주중대사관 "신압록강대교 북중 수교 10월 첫 주 주시"
"17일 北 반입 대형트럭 적재물은 북측 세관 공조설비"
- 노민호 특파원
(베이징=뉴스1) 노민호 특파원 = 주중대사관은 중국 단둥과 북한 신의주를 잇는 신압록강대교의 정식 개통 시점과 관련해 "10월 첫 주를 유심히 보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주중대사관 관계자는 이날 베이징 특파원단과 만나 관련 질문에 "여러 경로를 통해 '10월 북중 간 수교기념일을 계기로 신압록강대교도 개통하지 않겠느냐'는 이야기를 많이 듣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북한과 중국은 오는 10월 6일 수교 77주년을 맞는다.
다만 이 관계자는 "최근 북중 소식통을 인용해 날짜가 바뀌었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며 "양측이 공식적으로 발표하기 전까지 며칠이라고 확정하기는 어려운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관련 동향을 주시하고 있다며 "공식적으로 개통한다면 그전에 뭔가 나오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지난 17일 신압록강대교를 통해 북한으로 들어간 장비는 북한 측 세관 건물에 설치될 냉난방·공조설비인 것으로 파악됐다.
대사관 관계자는 "17일 저녁 신압록강대교를 통해 대형트럭들이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며 "당시 대형트럭에 적재됐던 장비는 세관 건물에 설치되는 공조장치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건물이 보통 70~80% 정도 완성되면 내부에 공조장치를 넣는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북한 측 세관 건물의 외관 공사도 상당 부분 마무리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 관계자는 "비계가 모두 철거됐고 북한 인공기도 올라가 있으며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라는 국호까지 설치돼 있다"고 말했다.
또한 일부 대북 소식통 사이에서는 건물 완공 이후 약 한 달간 시범 운행을 거친 뒤 정식 개통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신압록강대교에서는 최근 개통을 준비하는 것으로 보이는 움직임이 잇따라 포착되고 있다.
뉴스1은 지난 17일 중국 측 새 세관 인근에 화물트럭과 장비가 길게 대기하는 모습을 확인한 데 이어, 지난 20일에는 대형 화물트럭 한 대가 중국에서 북한 방향으로 신압록강대교를 실제 건너가는 모습을 보도했다.
신압록강대교는 2014년 완공됐지만 북한 측 연결도로와 통관시설 등이 갖춰지지 않아 정식 개통이 장기간 미뤄져 왔다.
ntig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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