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왕이, 이란 외무에 "美·이란 자제 촉구…예멘까지 확산 없길"

베이징서 외무장관 회담…"이란의 정당한 권익 수호 용의"

베이징에서 회담하는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왼쪽)과 왕이 중국 외교부장. 2026.05.06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윤다정 기자 =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을 만나 "이란과 미국이 이성을 유지하고 자제하기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16일(현지시간) AFP에 따르면, 왕 부장은 이날 중국 베이징에서 아라그치 장관과 회담을 갖고 "중국 정부는 이란과의 대화와 협력을 강화하고 이란의 정당한 권익을 수호할 용의가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히 이란의 지원을 받고 있는 예멘 후티 반군과 사우디아라비아 간 충돌이 거세지는 상황을 언급, "지역 긴장이 예멘과 홍해로 번지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번 회담은 오는 24일 미국 워싱턴DC에서 예정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미중 정상회담을 일주일가량 앞두고 열렸다.

이란 전쟁은 무역, 인공지능(AI) 경쟁 등과 함께 미중 정상회담의 주요 쟁점이 될 전망이다.

이란의 주요 경제 파트너인 중국은 2월 28일 개전 이후 7개월째로 접어든 이란 전쟁 중재를 꾸준히 모색해 왔다.

미중 간에는 이란을 둘러싼 갈등도 불거지고 있다. 미국 언론은 이란 공습으로 미군 3명이 숨지기 전후로 중국 기관들이 요르단 내 미군 기지의 위성사진을 이란에 제공했다고 보도했다. 중국은 이 보도를 반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에 이란에 무기를 팔지 말라고 경고한 바 있다. 미국 정부는 지난 5월 이란의 군사 작전을 도왔다는 이유로 중국 소재 위성업체 3곳을 제재했다.

mau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