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세안 향하는 中 '핑루운하' 개통…"年1조원 운송비 절감 효과"
아세안 주요 항구까지 항로 단축…물류 비용 30% 줄여
- 정은지 기자
(서울=뉴스1) 정은지 기자 = 중국 서남부 내륙과 바다를 잇는 핵심 프로젝트인 '핑루 운하'가 16일 정식 개통했다고 관영 신화통신 등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2022년 8월 28일 착공한 핑루 운하는 총연장 134.2km에 달한다. 총 건설 비용은 727억 위안(약 14조 8200억원)이 투입된 '세기의 공사'다.
핑루 운하는 중국 광시좡족자치구 난닝시 헝저우의 핑탕강 하구에서 시작해 친저우시를 거쳐 친강을 따라 베이부만으로 이어진다.
3개의 복선식 갑문이 설치된 핑루 운하는 5000톤급 선박 통항이 가능하도록 설계됐으며 전 세계 비슷한 유형의 운하 중 통항 능력이 가장 뛰어나고 통항 속도가 가장 빠르며 낙차가 가장 크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당국은 "핑루 운하 개통으로 중국 서남 지역의 화물이 운하를 통해 바다로 나갈 수 있게 됐다"며 "기존 경로로 출항할 때보다 내륙 수로 항로를 560km 이상 단축해 아세안 주요 항구까지의 항로도 크게 줄어 종합 물류 비용이 최대 30%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른 매년 사회적 운송 비용 절감 효과는 50억 위안(약 1조 원) 이상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위훙 싱가포르국립대 동아시아연구소 선임연구원은 "핑루 운하는 단순한 물류 통로를 넘어 중국 서부와 아세안의 산업망 연계를 견인하는 지렛대가 될 가능성이 크다"며 "지리적 인접성을 산업 협력의 '밀접성'으로 전환해 산업 사슬을 전 과정을 아우르는 상호 연계 협력으로 나아가도록 촉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jj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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