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속도조절론' 속 내주 미중 정상회담…젠슨 황 만찬 참석할 듯
트럼프 "AI 위험론은 '날조'"…황 CEO도 우려 일축
- 정은지 기자
(서울=뉴스1) 정은지 기자 =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내주 다음 주 미국 백악관에서 개최 예정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간 국빈 만찬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로이터통신이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젠슨 황 CEO가 국빈 만찬에 참석하는 것은 인공지능(AI)의 잠재적 위험론을 둘러싸고 속도론이 제기되고, 미중 간 AI 패권 경쟁이 심화하는 가운데 나왔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젠슨 황 CEO는 지난 5월 중국 베이징에서 개최된 미중 정상회담에 동행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14일)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올인 서밋'에 참석해 연설을 하던 황 CEO에 직접 전화를 걸어 화제가 되기도 했다. 황 CEO는 트럼프 대통령의 전화를 스피커폰으로 연결해 청중에게 공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로봇이 세계를 지배하는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며 "AI 위험론과 규제 주장은 일종의 날조"라고 주장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AI 규제론자들이 "AI 발전을 원치 않는 많은 사람의 손아귀에 놀아나고 있을 뿐"이라며 "그것은 정치인일 수도 있고, 중국일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면서 "우리가 조금은 조심해야 하고, 명백히 무언가를 해야 하며 신중하게 진행해야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한 산업을 멈춰 세우겠다는 의미는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황 CEO도 AI 관련 우려를 일축하며 앤트로픽·오픈AI 등 AI 연구소들이 정부 규제 없이 스스로 개발 속도 조절을 하면 될 일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미래에 대한 과학적 예측은 명백히 과학에 기반을 두고 있지 않기 때문에 받아들이기 어렵다"며 "일시 정지나 속도 조절은 회사가 통제 불능 상태라고 느낄 때 스스로 할 수 있는 자발적 조치"라고 말했다.
최근 미국의 빅테크(거대 기술기업) 업계와 정치권에서는 AI 개발의 위험성에 대한 경고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 12일 다리오 아모데이 앤트로픽 CEO는 블로그 게시물을 통해 최첨단 AI 도구가 초래하는 위험이 너무 커 더 이상 지금과 같은 맹렬한 속도로 개발을 계속할 수 없다며 AI 개발 속도를 줄여야 한다고 밝혔다.
아모데이 CEO의 제안은 샘 올트먼 오픈AI CEO와 일론 머스크 xAI CEO, 데미스 허사비스 구글 딥마인드 CEO 등 AI 업계 주요 인사들의 공개 지지를 받았다.
ejjung@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