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대형 무인정찰기 글로벌호크 추락 추정…해상서 잔해 발견
비행 중 통신 끊긴 뒤 레이더서 사라져…기체 고장 가능성
1대 1500억 원 육박…러시아·북한 감시 임무 수행
- 강민경 기자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일본 항공자위대가 운용하는 대형 무인정찰기 '글로벌호크'가 15일 비행 중 통신이 끊긴 뒤 해상에 추락한 것으로 추정된다.
일본 공영 NHK에 따르면 항공자위대는 이날 오후 1시쯤 돗토리현 북쪽 약 50㎞ 해상 상공을 비행하던 글로벌호크가 레이더에서 갑자기 사라졌다고 밝혔다. 당시 해당 공역은 공해 상공이었으며 훈련 중은 아니었다.
통신 두절 직후 자위대와 해상보안청은 항공기와 함정을 급파해 인근 해역을 수색했고, 바다에 떠 있는 기체 잔해로 추정되는 물체를 발견했다.
당국은 글로벌호크가 해상에 추락한 것으로 보고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모리타 유히로 항공막료장은 기자회견에서 "현시점에서는 모르는 부분도 많은 상황"이라며 "계속해서 대응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기체 고장 가능성도 제기됐다. 항공자위대 사령관을 지낸 아라키 준이치 전 소장급 간부는 NHK 인터뷰에서 "글로벌호크는 통신이 끊겨도 기지로 돌아오도록 프로그램돼 있기 때문에 엔진 등에 모종의 불상사가 생겨 추력을 잃고 정상적인 비행이 불가능해졌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기하라 미노루 일본 관방장관은 임시 각의 후 기자회견에서 "현재까지 외부 민간 선박이나 시설의 피해 보고는 없다"고 밝혔다.
글로벌호크는 약 36시간 연속 비행할 수 있으며 최고 고도 약 2만m 상공에서 고성능 적외선 카메라 등을 이용해 경계·감시 임무를 수행한다. 1대당 취득 비용은 170억 엔(약 1493억 원)에 달한다.
해당 글로벌호크가 소속된 미사와 기지는 일본 아오모리현 북동부에 위치해 있으며 러시아와 북한 등에 대한 경계·감시 임무를 수행한다.
pasta@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