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8월 생산은 호조, 소비·투자는 부진…경제 불균형 지속

8월 산업생산 5.2%↑…시장 전망치 상회
소매판매 0.4%↑·고정자산투자 7.2%↓

중국 중부 후난성 창사에 위치한 중국 대표 중장비 제조업체 싼이(SANY)의 산업단지에서 직원들이 작업하고 있다. 2026.5.13.ⓒ 신화=뉴스1

(베이징=뉴스1) 노민호 특파원 = 중국의 8월 산업생산이 시장 전망치를 웃돈 반면 소비와 투자는 부진을 이어갔다.

15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지난달 규모 이상 산업생산은 전년 동기 대비 5.2% 증가했다. 7월(4.5%)보다 0.7%p 높고 로이터통신이 집계한 시장 전망치(4.8%)도 웃돌았다.

제조업 생산은 6.1% 늘었다. 장비제조업과 첨단기술 제조업은 각각 12.1%, 16.7% 증가했다. 컴퓨터·통신·기타 전자장비 제조업 생산도 17.2% 늘었다.

제품별로는 리튬이온배터리 생산량이 57.2% 증가했다. 산업용 로봇과 3D 프린팅 장비 생산량은 각각 34.6%, 29.9% 늘었다.

반면 소비는 부진했다. 8월 소매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0.4% 증가하는 데 그쳤다. 7월(0.6%)보다 둔화했고 시장 전망치(0.8%)도 밑돌았다.

투자 감소세도 이어졌다. 올해 1~8월 고정자산투자는 전년 동기 대비 7.2% 감소했다. 1~7월(-6.7%)보다 감소폭이 커졌다.

같은 기간 부동산 개발투자는 19.9% 감소했다. 부동산을 제외한 고정자산투자도 4.2% 줄었다.

고용 지표도 소폭 악화했다. 8월 도시지역 실업률은 5.3%로 7월(5.2%)보다 0.1%p 상승했다.

국가통계국은 8월 경제가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갔다고 평가하면서도 "외부 환경의 부정적 영향이 커지고 국내에서는 공급이 강하고 수요가 약한 모순이 두드러지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일부 기업이 여전히 경영상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로이터는 산업생산이 예상보다 빠르게 증가했지만 소비와 투자가 부진하면서 중국 경제의 불균형이 이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한 부동산시장 침체와 가계·기업의 약한 신용 수요도 내수 회복을 제약하는 요인으로 꼽았다.

ntige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