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AI 속도조절론 속 中즈푸AI, 50억弗 조달…"차세대모델 개발"

주식 배정·전환사채 발행 등 방식

중국 베이징에 본사를 둔 즈푸AI 로고. 2026.6.25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정은지 기자 = 중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즈푸AI가 50억 달러(약 6조 7200억원) 규모의 자금 조달을 완료했다고 중국증권보 등 현지 언론이 14일 보도했다.

미국 주요 AI 기업을 중심으로 AI 기술 개발 속도 조절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오는 가운데 이뤄진 점에서 주목된다.

보도에 따르면 홍콩 증시에 상장한 즈푸AI는 공시에서 약 20억 달러 규모의 주식 배정과 30억 달러 규모의 전환사채 발행을 포함해 약 50억 달러 규모의 자금 조달을 완료했다.

즈푸AI의 주식 배정가는 주당 714홍콩달러로, 공시 전 거래일 종가 대비 약 9.96% 할인된 가격이다. 배정 주식은 증자 후 발행주식의 약 4.50%를 차지한다.

무이자 구조로 발행된 전환사채는 원금의 100.5%이며, 만기에는 원금으로 상환된다. 최초 전환가격은 주당 892.50홍콩달러로, 주식 배정가보다 25%, 공시 전 거래일 종가보다 약 12.55% 높은 수준이다.

즈푸AI는 "이번에 확보한 자금은 차세대 GLM 모델, 완전 자가 학습 체계 및 관련 연산력 인프라 투자에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자금 조달은 즈푸AI가 다음 단계의 기술 발전을 추진하는 과정에 있어 전략적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거대언어모델(LLM)이 장기 과제 수행, 자율 실행 등의 방식으로 진화하면서 훈련 방법, 연산 자원 공급 및 공학 체계에 대한 더 높은 기술을 요구하고 있다.

회사 측은 "지속적으로 자금을 조달하고 연산력과 연구개발 인재를 확보해 연구개발 체계를 완비하고 기술 탐색을 지속 가능한 반복 개선형 혁신 역량으로 전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자금 조달에는 아시아, 유럽, 미주 등 주요 자본시장의 글로벌 투자기관 및 헤지펀드가 참여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즈푸AI 관계자는 최근 실적발표회에서 "향후 GLM-6.0 버전을 '자기 진화형'으로 정의해 LLM이 언제 멈춰야 하고, 언제 스스로 수정해야 하는지 판단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출 것"이라며 "향후 연구개발 과정에서는 윤리 문제와 사회 거버넌스 요인도 모델 설계의 전반적 고려 사항에 포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jju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