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정상회담 앞두고 中 리창 "협력 강화는 올바른 선택"

방중 미중무역전국위원회 이사회 대표단 접견
美기업 공정경쟁 약속하며…"中우려도 해소해야"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자료사진>. ⓒ 신화=뉴스1

(베이징=뉴스1) 노민호 특파원 = 이달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가 미국 재계를 상대로 양국 간 협력 확대를 촉구했다.

1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리 총리는 이날 오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중국을 방문한 미중무역전국위원회 이사회 대표단을 만났다.

리 총리는 이 자리에서 "미중 경제·무역 관계의 본질은 상호이익과 상생"이라며 "협력 강화는 양측 모두의 필요이자 올바른 선택"이라고 밝혔다.

이어 "협력과 상생은 대세이고 존중과 이해는 기초이며 서로 마주 보며 나아가는 것이 관건"이라며 "중국은 미국과 대화와 소통을 강화하고 호혜 협력을 확대하며 이견을 적절히 관리하기를 원한다"고 강조했다.

리 총리는 특히 중국에 진출한 미국 기업들의 '합리적인 요구'를 해결하도록 적극 추진하겠다며 "법에 따라 공정한 경쟁 환경을 보장하겠다"고 약속했다.

미국에도 상응하는 조치를 요구했다. 그는 "미국도 중국과 같은 방향으로 나아가 실질적인 행동으로 중국 측 우려를 해소하고 양국 경제·무역 협의 성과를 함께 충실히 이행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리 총리는 현재 미중 관계가 "전반적으로 안정을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하면서 지난 5월 베이징에서 열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간 정상회담도 언급했다.

그는 "미중 경제·무역 협력 규모가 큰 만큼 일부 갈등과 마찰이 발생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라며 "상호 존중과 이해를 바탕으로 소통과 협의를 강화하면 해결 방안을 찾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리 총리의 이번 발언은 이달 24일로 알려진 시 주석의 워싱턴 방문을 한 달도 채 남기지 않은 시점에 나왔다. 미국 재계를 상대로 협력 의지를 부각하면서 통상 갈등의 추가 확산을 억제하고 정상회담의 협상 여지를 넓히려는 메시지로 풀이된다.

ntige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