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태양광 설비용량, 석탄 처음 제쳐…최대 전력원 등극

태양광 설비용량, 7월 말 기준 12억 8600만kW…전체의 31.5%

중국 북서부 닝샤 후이족 자치구 옌츠현에 위치한 태양광 발전 단지. 2026.08.26 ⓒ 신화=뉴스1

(서울=뉴스1) 김지완 기자 이동건 수습기자 = 중국의 태양광 발전 설비 용량이 사상 처음으로 석탄 화력발전을 넘어서며 설비 용량 기준 최대 전력원으로 올라섰다.

신화·AFP통신에 따르면 중국 국가에너지국(NEA)은 올해 들어 지난 7월 말까지 중국의 태양광 발전 설비 용량이 12억 8600만 킬로와트(kW)로 집계돼 석탄 발전(12억 8500만kW)을 처음으로 앞질렀다고 1일 밝혔다.

설비용량은 실제 발전량과 달리 발전 시설이 생산할 수 있는 전력 규모를 뜻한다.

태양광 발전 설비 용량이 중국 전체 발전 설비 용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1.5%였다.

설비 용량 증가와 함께 실제 태양광 발전량도 빠르게 늘고 있다. NEA는 별도 발표에서 올해 1~7월 태양광 발전량이 전년 동기 대비 15.5% 증가한 8024억 킬로와트시(kWh)를 기록해 중국 전체 발전량의 약 13%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NEA는 "중국의 태양광 설비 용량과 발전량이 꾸준하고 빠른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안정적인 전력 공급과 에너지 전환에서 차지하는 역할도 점점 더 커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세계 최대 온실가스 배출국인 중국은 오는 2030년까지 탄소배출량 정점을 찍고 2060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이를 위해 태양광과 풍력을 중심으로 한 재생에너지 발전을 확대해 왔다.

중국전력기업연합회에 따르면 지난해 새로 설치된 태양광 발전 설비는 315기가와트(GW), 풍력은 119GW에 달했다. 두 에너지원은 전체 신규 발전 설비 용량의 80% 이상을 차지했다.

반면 수십 년간 중국의 핵심 전력원이었던 석탄 발전은 감소세를 보인다. AFP가 지난 2월 검토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의 전력 수요가 증가했음에도 석탄 발전량은 전년 대비 약 2% 감소했다. 석탄 발전량 감소는 6년만에 처음이었다.

일부 분석가들은 전력 수요가 늘어나는 동시에 석탄 발전량이 줄어든 것은 관련 통계 수집이 시작된 이래 처음이라고 분석했다.

gw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