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공중급유기, 이집트 '佛 라팔 전투기' 연료 공급…이례적 장면
이집트서 양국군 합동훈련…J-16·라팔 공중전 연습 이어 YY-20 참여 확대
- 노민호 특파원
(베이징=뉴스1) 노민호 특파원 = 중국과 이집트의 공군 합동훈련에서 중국 인민해방군(PLA) 공군의 YY-20(运油-20) 공중급유기가 이집트 공군의 프랑스제 라팔 전투기에 공중급유하는 이례적인 모습이 공개돼 주목된다.
1일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이집트군 대변인은 전날 소셜미디어(SNS) 엑스(X)에 중국과 이집트가 실시 중인 '문명의 독수리 2026' 공군 합동훈련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에는 비행 중인 YY-20 공중급유기에서 연결된 급유 장치를 통해 이집트 공군의 라팔 전투기가 연료를 공급받는 모습이 담겼다.
중국과 이집트 양국 공군은 지난달 22일부터 이달 초까지 일정으로 이집트 내 여러 공군기지에서 적 목표물 타격과 주요 시설 방어, 공중전 등 합동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중국은 훈련에 4.5세대 주력 다목적 전투기인 J-16을 비롯해 YY-20 공중급유기, KJ 계열 조기경보기, Y-20A 수송기 등을 투입했다. 이집트는 라팔과 미그(MiG)-29 전투기 등을 동원했다.
지난주 공개된 훈련 영상에는 중국 J-16이 이집트의 라팔 및 미그-29와 공중전 훈련을 벌이는 모습도 담겼다.
중국 공중급유기가 이집트 전투기에 연료를 공급한 것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 처음 실시된 '문명의 독수리 2025' 훈련에서는 YY-20이 이집트 공군의 미그-29 전투기에 공중급유했다.
다만 올해는 이집트가 운용하는 프랑스제 라팔 전투기까지 중국 공중급유기의 지원을 받는 모습이 공개됐다는 점에서 양국 공군 간 상호운용성이 한층 확대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YY-20은 중국이 자체 개발한 Y-20 대형 전략수송기를 기반으로 만든 공중급유기다. 전투기에 비행 중 연료를 공급해 작전 반경과 체공 시간을 늘리는 중국 공군의 핵심 지원 전력으로 꼽힌다.
YY-20과 라팔은 모두 '프로브-드로그식' 공중급유 방식을 사용한다. 급유기에서 호스 끝에 달린 바스켓 형태의 장치를 내보내면 전투기가 기체에 장착된 급유 프로브를 연결해 연료를 공급받는 방식이다.
중국 군사 전문매체 항공지식의 왕야난 편집장은 글로벌타임스에 "YY-20이 라팔 전투기에 공중급유하는 것은 보기 드문 장면"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두 기종이 같은 공중급유 방식을 사용해 기본적인 호환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다만 실제 급유를 위해서는 전투기의 접근 속도와 고도, 접속 각도 등 세부 절차를 사전에 조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ntig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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