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정상회담 앞두고 트럼프 측근 의원 방중…中 첨단산업 훑어

항저우 AI·우주기업 이어 광저우 eVTOL 업체 방문
류제 저장성장과도 면담…미중 지방교류·협력 강조

스티브 데인스(왼쪽) 미국 연방 상원의원이 지난달 28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에서 류제 저장성장과 만나고 있다.(중국 저장성 외사판공실 소셜미디어 캡처)

(베이징=뉴스1) 노민호 특파원 =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미국 공화당의 대표적 친(親)트럼프 인사인 스티브 데인스 연방 상원의원(몬태나)이 중국의 인공지능(AI)·우주·도심항공교통 등 첨단산업 현장을 잇달아 둘러봤다.

1일 홍콩 명보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데인스 의원은 지난달 26일부터 29일까지 중국 동부 저장성 항저우를 찾았다.

항저우 일정에는 데이비드 퍼듀 주중 미국대사와 크리스티안 마찬트 주상하이 미국총영사 등이 함께했다. 중국 측에서는 주유엔 중국 차석대사를 지낸 겅솽 중국인민외교학회 부회장이 동행했다.

데인스 의원 일행은 저장대를 비롯해 항저우에 소재한 바이오 AI 기업 언허테크(보타), AI 스마트안경 업체 링반테크(로키드), 우주기술 업체 디웨이얼우주기술(스타비전), 공간 AI 기업 췬허테크(매니코어) 등을 찾았다.

데인스 의원은 지난달 28일 류제 저장성장과 만나 미중 지방정부 교류와 경제·과학기술 분야 협력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스티브 데인스 미국 연방 상원의원과 일행들이 지난달 중국 저장성 항저우의 링반테크(로키드)에서 차세대 AI 스마트안경을 체험하고 있다. (중국 저장성 외사판공실 소셜미디어 캡처)

류 성장은 미중 정상 간 중요 합의를 이행하고 산업·과학기술 혁신과 무역·투자 등의 분야에서 미국과 협력을 강화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데인스 의원도 미중 지방정부 간 우호 교류와 각 분야에서의 실질적인 협력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데인스 의원 일행은 지난달 29일에는 광둥성 광저우에 있는 무인 항공기 제조사 이항(EHang) 본사를 찾았다.

이항에 따르면 데인스 의원은 부인과 함께 약 3시간 동안 회사를 둘러봤으며, 주력 전기수직이착륙기(eVTOL)인 'EH216-S'에 직접 탑승해 완전 자율비행 기술을 체험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으로 분류되는 데인스 의원은 트럼프 1기 행정부 당시 미중 무역 갈등 과정에서 양국 간 비공식 소통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올해 5월에도 민주당 의원들을 포함한 초당파 상원의원 대표단을 이끌고 중국을 찾아 리창 국무원 총리와 자오러지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 겸 외교부장 등을 만났다.

데인스 의원은 정계 입문 전 미국 생활용품 업체 프록터앤드갬블(P&G)에서 근무하며 1990년대 중국과 홍콩에서 약 6년간 생활한 경력도 있다.

ntige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