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시진핑, 티베트 산사태에 "재난 극복·고향 재건 자신감 있어"

SCO 정상회의 계기 키르기스스탄 방문
자바로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중-키르기스스탄 관계 황금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부인인 펑리위안 여사가 30일 키르기스스탄 비슈케크 공항에 도착했다. 2026.8.30 ⓒ 신화=뉴스1

(베이징=뉴스1) 정은지 특파원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최근 네팔 중북부에서 발생한 산사태로 중국 측 접경 시짱(티베트) 지역이 재해를 입은 데 대해 "재난을 이겨내고 고향을 재건할 능력과 자신감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31일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진핑 주석은 이날 키르기스스탄 비슈케크에서 개최한 사디르 자바로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중국 당과 정부는 국내외 실종자 수색·구조, 피해 주민의 이주 및 정착, 부상자 치료, 2차 재해 예방 등의 업무를 전력으로 수행하고 있고 네팔에도 긴급 지원을 제공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회담에서 시 주석은 최근 중-키르기스스탄 관계가 발전을 이루고 각 분야의 협력이 전면적으로 확대됐다고 언급하고 "중국은 키르기스스탄과 함께 발전 전략의 연계를 강화하고 국정 운영 경험 교류를 심화해 실질적 협력 성과를 더 많이 만들어 내고 양국 간 운명공동체 건설이 더욱 깊고 실질적으로 추진되기를 희망한다"고 설명했다.

시 주석은 키르기스스탄의 국가 주권, 독립, 영토 보전을 수호하는 것을 확고히 지지하고 키르기스스탄이 국정에 부합하는 발전의 길을 걷고 서로의 핵심 이익이 걸린 문제에 대해 확고하게 상호 지지하기를 원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양국이 실질 협력을 심화하고 정부 간 경제, 무역 협력 계획을 이행하며 무역 품목을 다양화하고 디지털 무역, 국경 간 전자상거래 등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대해야 한다"며 "일대일로 공동 실험실을 잘 구축하고 인공지능(AI) 등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은 국제 및 지역 사안에서 키르기스스탄이 더 큰 역할을 하는 것을 지지하고 유엔의 틀 안에서 협력을 강화하며 패권주의와 강권정치에 반대하고 진정한 다자주의를 견지해 보다 공정하고 합리적인 글로벌 거버넌스 체계 구축 추진을 희망한다"며 "중국과 키르기스스탄은 상하이협력기구(SCO) 창립 회원국으로서 SCO의 발전이 새로운 단계로 도약하도록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자바로프 대통령은 "시 주석의 이번 방문은 양국 사이의 깊은 우정과 높은 수준의 정치적 상호 신뢰를 보여주는 것"이라며 "최근 몇 년간 양국의 신시대 전면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가 빠르게 발전하면서 양국 관계는 황금기에 들어섰고 역사상 최고 수준에 이르렀다"고 강조했다.

한편 양국 정상은 이날 회담 후 '중국-키르기스스탄 고품질 발전의 새시대 전면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관한 공동선언'과 '중국-키르기스스탄의 영구적 이웃 우호 협력 조약'에 서명하고 투자, 교통, 세관 등 협력 문서에 서명했다.

ejju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