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외교부 "티베트 대홍수 정보, 적절하고 투명하게 공개했다"

대홍수 대응 미흡·희생자수 축소 의혹 반박

궈자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이 베이징 외교부 청사에서 정례 브리핑을 진행하고 있다. (자료사진) 2025.1.7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중국 외교부가 최근 네팔 국경 인근에서 발생한 시짱(티베트) 대홍수와 산사태 관련 정보 공개를 둘러싼 논란에 대해 "투명하고 시의적절하게 공개했다"고 주장했다.

31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궈자쿤 외교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재해 상황을 이용한 악의적 중상과 과장된 선전은 민심과 맞지 않는다"며 "근거 없는 추측과 악의적 비방에 단호히 반대한다"고 밝혔다.

그간 서방 언론과 소셜미디어 등에서는 중국 정부가 대홍수를 예고하는 조기 경보에 미진하게 대응하고 대홍수 발생 후에는 희생자 수를 축소했다는 의혹이 일었다.

예를 들어 영국 가디언은 중국의 정보 통제로 티베트와 네팔 접경지 대홍수 피해 규모 파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보도했다.

국경검문소가 위치한 지룽현 주변 마을엔 수천 명이 거주하고 있었는데 중국 당국이 현재까지 16명이 사망했고 외국인 261명을 포함해 546명이 실종됐다고 발표한 것은 너무 적은 수치라는 것이다.

네팔과 중국이 대홍수 발생 전 빙하 등 각종 재난에 대한 정보 공유 방안을 논의했으나 실제 중국 측으로부터의 정보 공유는 미진했다는 주장도 나왔다.

로이터통신은 지난 5월에 양국이 홍수와 빙하 관련 재해 감시 대응을 위한 회의를 열고 대응책을 논의했지만, 중국이 그 후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한편 소셜미디어에서도 수백명에서 수천 명에 이르는 사망자가 발생했다는 글이 게시됐지만 중국 정부는 이들 누리꾼에 대해 허위 정보를 퍼뜨렸다며 행정처분을 내렸다.

ky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