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국경 빙하호 수위 낮아졌다"…네팔 '2차 홍수' 위기 넘긴 듯
- 김경민 기자
(서울=뉴스1) 김경민 기자 = 중국 수자원부는 29일 중국·네팔 국경 인근에서 빙하 붕괴 이후 형성된 호수의 물이 서서히 빠져나가면서 호수 붕괴 위험이 감소했다고 밝혔다.
중국 관영 CCTV와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중국 수자원부는 이날 오전 호수의 수면 면적을 위성사진으로 분석한 결과 9만 9000㎡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이는 축구장 약 14개를 합친 크기로, 지난 27일 촬영된 위성사진과 비교하면 2만 1000㎡ 줄어든 규모다.
중국 수자원부 측은 유출량이 적거나 통제 가능한 수준을 유지하고 2~3일 안에 저수량이 완전히 빠진다면 하류 지역의 수색·구조 작업을 안전하게 계속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호수 범람으로 28일 일시적으로 중단됐던 구조 작업은 위험이 통제 가능한 수준으로 평가되면서 이날 재개됐다.
앞서 26일 히말라야 빙하 붕괴로 중국 티베트와 네팔 접경지에서 대홍수가 발생했다. 중국 정부가 언급한 호수는 지룽 통상구 상류의 중국·네팔 국경에 걸쳐 있으며, 두 하천이 합류하는 지점에 위치해 있다.
전문가와 당국은 호수에서 2차 재난이 발생할 위험이 매우 높다고 경고하며 빙하 잔해로 형성된 호수가 하류의 구조 작업을 위험에 빠뜨릴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빙하 붕괴 지점 아래쪽에서 또 다른 더 큰 호수도 변수다. 중국 자연자원부 지질재난기술지도센터의 천훙치 수석 엔지니어는 "면적은 12만㎡가 넘는 것으로 추정된다"면서도 "현재 수심은 파악되지 않았다"고 평했다.
네팔 재난관리당국 측은 두 호수의 물이 완전히 빠질 때까지 호수의 위험은 계속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km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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