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中로봇운동회 22일 개막…미·일 등 16개국 2000대 참가

전년대비 138% 늘어난 666개팀…참가 로봇은 4배 늘어
역도·줄다리기 등서 상용화 검증…스트리트댄스·치어리딩도

베이징에서 개막하는 세계 휴머노이드 로봇 올림픽을 앞두고 열린 리허설에서 휴머노이드 로봇들이 공을 두고 경쟁하고 있다. 2024.8.4 ⓒ AFP=뉴스1

(베이징=뉴스1) 정은지 특파원 = 2000대 이상의 휴머노이드 로봇이 참가하는 운동회가 중국에서 열린다.

14일 중국 관영 인민망에 따르면 오는 22∼26일 베이징 국가스피드스케이팅관에서 제2회 세계 휴머노이드 로봇 운동회가 개최될 예정이다.

이번 대회에는 6대륙 16개국의 666개 팀이 참여한다. 참가팀은 1회 때인 지난해 대비 138% 증가했다.

이번 대회에는 무려 2056대의 휴머노이드 로봇이 참가하는데, 이는 전년 대비 4배 늘어난 수치다. 경기 수도 지난해 487경기에서 1301경기로 늘어난다.

중국 이외에 미국, 독일, 일본 등 전통적 로봇 강국에서 참가팀을 꾸렸고, 축구 강국인 브라질은 로봇 축구대회에 5대의 로봇이 참여해 국가 연합팀을 구성한다.

중국 내에서는 157개 기업, 200개 대학 및 연구 기관에서 641개 팀, 1975대의 로봇이 한자리에 모인다고 인민망은 설명했다.

올해 새로 추가된 종목도 눈에 띈다. 멀리뛰기, 역도, 줄다리기, 탁구 등 높은 기술을 요구하는 대결 종목이 포함됐다.

장광즈 로봇 운동회 조직위원회 상무부주임 겸 베이징시 경제정보화국 국장은 "멀리뛰기에 참가하는 로봇의 거리가 1cm 더 늘어나고, 역도 경기에 참여한 로봇이 들어 올리는 무게가 1kg 더 늘어나는 것은 엔지니어들이 관절 모터와 감속기를 끊임없이 최적화 설계하고 정밀 가공하며 시험·검증한 결과"라며 "휴머노이드 로봇의 극한 기술 역량이 끊임없이 새로운 돌파구를 이루도록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결 분야 이외에 휴머노이드 로봇 응용 분야에서도 기술력을 겨룰 예정이다.

공업 현장, 호텔, 가정, 물류 등 분야에서 서비스, 소방 구조, 도서 정리 등의 종목을 평가한다. 특히 핀셋으로 콩을 집거나 뚜껑을 따는 것과 같은 섬세한 응용 상황에서 얼마나 안정적이고 정확하게 임무를 수행하는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장 부주임은 "로봇 운동회는 로봇들의 경기장을 넘어 전 생태계의 산업 '응접실'의 역할을 한다"며 "대회를 거쳐 형성된 경기 규칙은 상당 부분 실용적 기술 검수 수준으로 발전해 '경기를 통해 기준을 정하고, 기준을 통해 생산을 촉진하는' 것을 실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휴머노이드 로봇 스포츠댄스 분야에는 모두 108개팀이 출전해 스트리트댄스, 치어리딩 등 분야에서 고난이도 동작을 선보일 것으로 예성된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휴머노이드 로봇 운동회가 종료된 후 이번 경기장은 대회 참가팀이 일상 훈련에 사용할 수 있는 훈련 기지로 조성된다. 또한 견학과 연구 분야를 개방해 휴머노이드 로봇에 대한 청소년들의 인식 수준을 높일 것이라고 전했다.

ejju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