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자민당 4역, 광복절 야스쿠니 참배 예정…"동시 참배 이례적"
간사장 등 핵심 지도부 일제히 참배…다카이치 총리는 안갈 듯
- 윤다정 기자
(서울=뉴스1) 윤다정 기자 = 한국의 광복절이자 일본의 패전일인 8월 15일 스즈키 슌이치 간사장을 비롯한 자민당 4역(핵심 지도부)이 야스쿠니 신사를 합동 참배할 예정이라고 14일 산케이신문이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스즈키 간사장 외 아리무라 하루코 총무회장, 고바야시 다카유키 정무조사회장, 니시무라 야스토시 선거대책위원장 등 당 4역이 모두 참배 예정이다.
전에도 개별적으로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하는 간부들이 있었지만, 당 4역이 함께 참배하는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야스쿠니 신사는 제2차 세계대전 A급 전범이 합사된 곳으로, 한국·중국 등 전쟁 피해국들은 일본 정부 관리나 정치인들이 야스쿠니 신사에 참배하는 것을 전쟁 범죄에 대한 반성이 부족하거나 그 자체를 부정하는 것으로 보고 강력히 반대한다.
한 자민당 간부는 "어디까지나 당의 입장에서 하는 참배"라며 "정성을 다해 전몰자를 추도하는 것은 중요한 일"이라고 말했다.
자민당 총재인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는 구마모토 지진 대응에 전념하기 위해 참배를 보류하는 방향으로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다카이치 총리는 각료로 재직할 당시엔 패전일이나 추계·춘계 예대제(정기 제사) 기간에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해 왔다.
그러나 취임 후 첫 정기 제사인 지난 4월 21~23일 춘계 예대제 당시에는 참배를 보류하고 공물을 봉납한 바 있다.
이는 이시바 시게루, 기시다 후미오 전 총리의 전례를 따른 것이다. 2013년 아베 신조 총리가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해 한국, 중국은 물론 미국도 크게 반발한 뒤로 현직 총리가 참배한 적은 없다.
mau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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