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충돌 잦아진 필리핀 보란 듯…남중국해서 닷새간 군사훈련
11~15일 일부 해역 훈련…실탄사격도 예고
- 노민호 기자
(서울=뉴스1) 노민호 기자 = 중국이 남중국해 일부 해역에서 닷새간 군사훈련을 실시한다. 중국과 필리핀 간 해양 갈등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실탄사격도 진행된다.
12일 대만 연합보 등에 따르면 싼사해사국은 11일 오전 6시부터 오는 15일 오후 6시까지 남중국해 일부 해역에서 군사훈련을 실시한다며 항행경보를 발령하고 선박 진입을 금지했다.
칭란해사국도 이날 오전 6시부터 14일 오후 6시30분까지 남중국해 일부 해역에서 군사훈련을 실시한다며 항행경보 조치를 발령했다.
실탄사격 훈련도 예정됐다. 주하이해사국과 산터우해사국은 11일 별도의 항행경보를 내고 12일과 14일 각각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 지정 해역에서 실탄사격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은 최근 남중국해를 둘러싼 중국과 필리핀의 긴장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실시된다.
중국과 필리핀은 지난달 스카버러 암초(중국명 황옌다오·필리핀명 바조 데 마신록) 인근 해역에서 다시 충돌한 바 있다. 당시 중국 해경은 필리핀 정부 선박을 향해 물대포를 사용했고, 양측 선박이 근접 대치하며 충돌 위험도 빚었다
중국은 지난해 9월 '황옌다오 국가급 자연보호구'를 신설했다. 이후 이달 1일에는 보호구 관리를 위한 별도의 관리방법을 발표했다.
군사적 움직임도 이어지고 있다. 중국 인민해방군 남부전구는 지난달 30일 스카버러 영해·영공과 주변 해·공역에서 전투대비 순찰을 실시했다. 이어 이달 1일에는 스카버러 인근 해·공역에서 연합훈련을 실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러한 움직임에 미국도 공개적으로 반발했다. 미 국무부는 지난 8일 중국이 자연보호를 명분으로 스카버러 암초 일대에서 영유권 주장을 강화하고 있다며 비판했다.
ntig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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