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희토류 규제 관련 일본인 여러 명 구금…기업 조사도 강화"
조사 응하러 中 입국했다 신병 확보 사례도…日정부 주의 당부
- 노민호 기자
(서울=뉴스1) 노민호 기자 = 중국 당국이 자국 내 사업장을 둔 일본 기업 관계자 여러 명을 희토류를 포함한 이중용도(민간·군사 겸용) 품목의 대일 수출 규제와 관련해 구금한 것으로 알려졌다.
11일 마이니치신문이 복수의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한 데 따르면 중국 당국은 일본계 기업 사업장을 상대로 현장 조사를 벌이거나 기업 관계자들을 불러 조사하는 경우도 빈번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구금된 일본인 가운데는 중국 당국의 조사에 응하기 위해 일본에서 중국으로 입국했다가 신병이 확보된 사례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사건은 지난 5월 중국 랴오닝성 다롄에서 일본 대형 중전기 제조업체 계열사의 일본인 직원 2명이 희토류 관련 제품 반출 문제로 중국 당국에 구금된 사건을 전후해 발생했다.
중국은 지난해 11월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대만 유사시' 발언 이후 대일 경제 압박을 강화해 왔다.
중국은 올 1월에는 이중용도 품목에 대한 대일 수출 규제 조치를 발표했고, 6월에는 규제 대상 기업·단체를 두 배로 늘렸다.
지난달에는 이중용도 품목의 불법 수출 혐의를 신고할 수 있는 창구를 설치하고 관련 신고를 장려하기도 했다.
일련의 구금 사건은 중국이 수출 통제와 단속을 강화하는 과정에서 잇따라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일본 정부는 자국 기업 관계자들에게 중국 당국으로부터 관련 문의나 조사 요청을 받을 경우, 외무성과 경제산업성, 주중 일본대사관에 먼저 상담하도록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주중 일본대사관은 지난달 현지 일본 기업 관계자들에게 '주의 안내'를 발표하기도 했다.
일본 정부 관계자는 "위법 혐의를 받고 있는 상황에서 중국에 입국하는 것은 위험하다"며 "우선 일본 정부와 상담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ntig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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