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17개월만에 6월 경상수지 적자 전환…상반기는 5년만에 흑자
6월 외국인 배당금 지급 증가·무역수지 악화로 적자 전환
상반기는 해외 자회사 배당금·수출 증가로 흑자 전환
- 김지완 기자
(서울=뉴스1) 김지완 기자 = 일본의 6월 경상수지가 923억 엔(약 8260억 원)의 적자를 기록해 17개월 만에 적자로 전환했다. 올해 상반기 경상수지는 17조 4292억 엔(약 156조 원)의 흑자를 기록해 5년 만에 흑자로 전환했다.
NHK 방송,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재무성은 10일 발표한 국제수지 통계(속보치)를 통해 일본이 지난달 경상수지 적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월별 경상수지 적자를 기록한 것은 지난해 1월 이후 17개월 만이다.
적자 전환의 배경에는 무역수지의 적자 전환과 해외 투자에 따른 이자나 배당금 수지를 나타내는 1차 소득수지(본원소득수지) 감소와 무역수지 적자 등이 있다.
6월의 1차 소득수지는 3801억 엔의 흑자를 기록했으나 전년 동월 대비 73.7% 감소했다. 이는 일본 기업이 해외 투자자들에게 지급한 배당금이 증가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수출액에서 수입액을 뺀 무역수지는 1352억 엔의 적자를 기록했다. 중동 정세 혼란 등으로 조달 비용이 상승해 수입액은 전년 동월 대비 24.3% 오른 10조 6153억 엔을 기록했다. 수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16.3% 오른 10조 4801억 엔이었다.
반면 1~6월 경상수지는 17조 4292억 엔의 흑자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대비 22.5% 증가한 수치로, 관련 통계 집계가 시작된 지난 1985년 이후 상반기 기준으로 최대 규모다.
이 배경에는 일본 기업의 해외 투자가 확대된 데 따른 해외 자회사의 배당금 증가와 반도체 등 전자 부품 수출 증가가 있다. 1차 소득수지는 상반기에 20조 4914억 엔의 흑자를 기록했다. 흑자 규모는 0.3%의 소폭 증가에 그쳤으나, 상반기 기준으로는 사상 최고치다.
상반기 무역수지는 7421억 엔의 흑자를 기록해 상반기 기준으로 2021년 이후 처음으로 흑자로 전환했다. 전년 동기에는 1조 4636억 엔의 적자를 기록했다. 반도체 수출 등이 늘면서 수출액이 59조 1929억 엔을 기록, 수입액(58조 4508억 엔)을 상회했다.
gw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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