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호 태풍 '돌핀' 日오키나와·가고시마현 접근…26만명 대피령

8일 오전까지 최대 200㎜ 호우…항공편·여객선 줄줄이 결항

6일 일본 오키나와에 접근하는 제13호 태풍 '돌핀'의 위성 사진. 2026.08.06.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윤다정 기자 = 제13호 태풍 '돌핀'이 7일 일본 오키나와 본섬과 가고시마현 아마미 지방에 접근했다. 항공편 수백 편이 결항했고, 당국은 주민 25만 8000명에게 대피를 지시했다.

요미우리신문·TBS 등에 따르면, 태풍 돌핀은 이날 오전 9시 기준 오키노에라부시마 남동쪽 약 30㎞ 지점에서 서쪽으로 시속 25㎞로 이동 중이다. 중심 기압은 950헥토파스칼(hPa), 중심 부근 최대풍속은 초속 40m다.

이날 오전 7시쯤 도쿠노시마에서는 최대 순간풍속 초속 41.2m가 관측됐다. 이날 최대 순간풍속은 오키나와와 아마미에서 초속 55m, 규슈 남부에서 초속 30m로 전망된다.

강진 피해를 입은 구마모토현도 강풍권 안에 들어 있으며 이날 새벽 기쿠치시에서 최대 순간풍속이 초속 16.8m로 관측됐다.

8일 오전 6시까지 24시간 강수량은 오키나와·아마미·규슈 남부에서 최대 200㎜로 예상된다.

오키나와와 아마미에서는 '선상강수대'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어 강수량이 더 늘어날 우려가 있다.

선상강수대란 대기가 불안정할 때 강한 상승기류로 만들어지는 적란운이 꼬리를 물듯 연이어 발생하는 비구름대로, 폭우의 원인이 된다.

나하·미야코·이시가키·시모지시마 공항에 이착륙하는 항공편은 이날 417편이 모두 결항됐다. 8~9일에도 274편의 결항이 확정돼, 9일까지 총 10만 5000명의 승객이 불편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또 나하·미야코·이시가키 공항은 이날 종일 폐쇄된다. 시모지시마 공항은 이착륙편 전편이 결항하지만, 각 항공사가 카운터 업무를 수행하는 관계로 오전 8시부터 낮 12시까지 문을 연다.

오키나와여객선협회에 따르면 6일 오전 10시 기준으로 7일의 여객선 27편의 결항이 이미 확정됐다. 본섬과 부속 도서를 연결하는 여객선 대부분이 결항할 예정이다.

총무성 소방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오키나와현과 가고시마현의 17개 시정촌(市町村) 주민 약 25만 8000명에게 대피 지시가 발령됐다. 오키나와현에서는 3명이 경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mau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