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美사이버보안업체 팔로알토 보안 심사…"국가안보 수호"

미중 무역분쟁 재점화 가능성

미국과 중국 국기. 2025.4.10 ⓒ 로이터=뉴스1

(베이징=뉴스1) 정은지 특파원 = 중국 당국이 미국 사이버보안 업체 팔로알토 네트웍스를 대상으로 사이버보안 심사를 실시한다. 최근 미국이 중국산 휴머노이드 로봇, 전력 인버터 수입을 금지하고 폴리실리콘 제품에 대해 관세를 부과하는 등 무역 분쟁 재점화 가능성이 나오는 가운데 나온 결정이라는 점에서 관심이 쏠린다.

7일 중국 관영 CCTV 등에 따르면 중국 국가인터넷정보판공실(CAC) 산하 사이버보안심사판공실은 전날 국가안전법과 사이버보안법 등에 따라 팔로알토 네트웍스의 중국 내 판매 제품에 대한 사이버보안 심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사이버보안심사판공실은 "핵심 정보 인프라의 안전하고 안정적인 운영을 보장하고 사이버보안 위험을 예방해 국가 안보를 수호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다만 심사 대상, 배경, 기간 등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았다. 이로 인해 최근 미중 간 무역 갈등의 연장선에서 이뤄졌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본사를 둔 팔로알토 네트웍스는 전 세계 150여개국, 7만여개 기관과 기업을 대상으로 기업용 사이버보안, 클라우드 보안, 인공지능(AI) 기반 보안 운영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최근 미국은 중국산 휴머노이드 로봇, 전력 인버터 수입을 금지했고 중국 기업 43곳을 강제노동 관련 제재 대상으로 추가했다. 이어 폴리실리콘 및 파생 제품에 최저가격제를 도입하고 15%의 관세를 부과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중국도 미국 기업 7곳을 제재하는 한편 드론 관련 이중용도 물자의 미국 수출 통제를 강화하고 미국 인증기관이 맡아온 중국강제인증(CCC) 후속 공장검사를 중단했다.

ejju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