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속 개막한 日 고시엔…경기 ‘2부제’ 확대·첫 여성 심판

열사병 위험 가장 높은 시간대 피해 2부제로 경기 진행

5일 일본 효고현 니시노미야에서 열린 제108회 일본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고시엔·甲子園) 개막식. (사진=NHK 보도 갈무리)

(서울=뉴스1) 김지완 기자 = 제108회 일본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고시엔·甲子園)가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개막했다.

교도통신, NHK 방송 등에 따르면 5일 효고현 니시노미야 고시엔 구장에서 열린 개막식은 폭염으로 인한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지난해와 동일하게 오후 4시부터 진행됐다.

개막식 사회자도 열사병 예방을 위한 수분 섭취를 당부했다.

모든 대표 학교가 입장한 후에는 지난 28일 구마모토현에서 발생한 규모 7.1의 지진 희생자들을 기리는 묵념의 시간을 가졌다.

구마모토현 아리아케 고등학교 선수들이 등장하자 관중석에서는 유난히 큰 박수가 쏟아지기도 했다.

올해 대회는 기온이 쉽게 오르는 시간대를 피해 경기를 치르는 '2부제'를 지난해보다 확대 시행한다.

구체적으로 대회 둘째 날에는 저녁에 2경기만 진행하며, 열사병 위험이 가장 높은 시간대를 피하기 위해 셋째 날부터 여덟째 날까지는 오전 1경기와 오후 3경기로 구성된 2부제를 채택한다.

대회는 3일간의 휴식일을 포함해 총 18일간의 일정으로 진행된다. 지방 대회에서 승리한 49개 학교 대표 선수들이 참가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첫 여성 심판이 기용됐고, 개회식에서는 수화가 처음 도입됐다.

첫날 경기에서는 미야기현 센다이의 이쿠에이 고등학교가 삿포로의 닛다이 고 고등학교를 3대1로 꺾 꺾었다.

한편 지난 1915년 창설된 고시엔은 일본의 대표적인 고교야구대회다. 봄에 진행되는 선발고등학교야구대회와 여름에 펼쳐지는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등 매년 2차례 열린다.

지난 2024년에는 한국계 민족학교인 교토국제고가 대회 결승에서 간토다이이치고를 2-1로 꺾고 첫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gw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