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日방위백서, 근거없이 中 비난…역사 반성 않고 평화 위협"
"군비 확장 구실 찾지 말아야"
- 정은지 특파원
(베이징=뉴스1) 정은지 특파원 = 중국은 일본이 최근 발표한 '2026년 방위백서'에서 중국을 전례 없는 최대의 전략적 도전으로 규정한 데 대해 항의했다고 밝혔다.
6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린젠 대변인은 일본 '방위백서'에 대한 논평을 내놓고 "일본이 최근 내놓은 방위백서는 또 다시 중국을 근거 없이 비방하고 비난하며 이른바 '중국 위협을 부각했다"고 비판했다.
일본이 최근 발표한 방위백서에선 중국을 도전으로 규정하면서 일본 국방 분야에 대한 투자가 일본의 경제·사회 발전에 도움이 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또한 일본 주변 지역에서 중국군 활동이 증가한 데 대해 동맹국, 파트너국과 함께 협력과 조정을 바탕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했다.
린 대변인은 방위백서가 대만 문제를 함부로 거론하고 중국의 내정에 노골적으로 간섭했다며 "이에 대한 강한 불만을 표하고 단호히 반대하며 이미 일본 측에 엄정한 교섭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교섭은 외교적 통로로 항의하는 것을 뜻한다.
그는 "중국은 평화적 발전의 길을 견지하고 방어적 국방정책을 시행하고 있다"며 "관련 군사 활동은 정당하고 합리적"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만은 중국 영토의 불가분의 일부로 대만 문제는 전적으로 중국의 내정에 속한다"며 "대만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지는 중국인 자신의 일로 일본 측이 참견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린 대변인은 "일본 군국주의는 한 때 아시아와 세계에 말할 수 없는 많은 죄악을 저질렀음에도 역사에 대해 깊이 반성하지 않고 오히려 '재군사화'를 가속화해 전후 국제질서에 도전함으로써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위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방위백서'는 원거리 공격 능력과 '신형 작전 방식'의 발전을 부추기고 심지어는 군공업 확장을 경제 성장의 한 축으로 포장해 일본이 말하는 이른바 '평화 국가'가 거짓말임을 보여줬다"며 "국제사회는 이를 경계하고 저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일본이 역사의 죄책을 깊이 반성하고 역사적 교훈을 진지하게 받아들이며 강군과 군비 확장을 위한 구실을 찾지 말고 잘못된 길로 더 멀리 나아가지 말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중국 국방부는 일본이 발표한 방위백서가 허위 서사로 가득 차 있다며 "도둑이 도둑 잡으라고 외치는 격"이라고 비난했다.
ejj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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