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년 엔저에 美·日 공조 나섰다…"3일 엔화 매수 개입 공식 발표 예정"
2011년 이후 첫 협조 개입…엔화 방어 나선 日·美
- 최종일 선임기자
(서울=뉴스1) 최종일 선임기자 = 미국과 일본 통화 당국이 급격한 엔화 약세를 막기 위해 외환시장 공동 대응에 나섰다는 사실이 공식 발표될 전망이다.
일본 정부 관계자 2명은 1일(현지시간) 로이터에 가타야마 사쓰키 일본 재무상이 2일 일본과 미국 당국이 엔화 가치 하락을 막기 위해 외환시장에서 공동 조치를 취했다고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익명을 요구한 관계자들은 가타야마 재무상이 양국이 "과도한 엔화 약세에 대응하겠다는 의지를 갖고 있다"는 점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한 관계자는 가타야마 재무상이 "공동 조치(joint action)"를 발표하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하며 "작전은 여전히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일본 재무성과 미국 재무부는 관련 논평 요청에 즉각 응답하지 않았다.
이번 발표는 일본과 미국 당국이 최근 엔화 가치 방어를 위해 여러 차례 시장 개입에 나섰다는 시장 관계자들의 전언 이후 나온 것이다. 미·일 양국의 협조 개입은 2011년 동일본 대지진 이후 처음으로, 1986년 이후 가장 약한 수준까지 떨어진 엔화 가치를 끌어올리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일본 정부와 일본은행은 지난달 30일에 이어 31일에도 엔화 매수 개입을 실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은행 자료에 따르면 일본은 30일 하루 동안 최대 약 589억7000만 달러를 투입해 엔화를 사들였을 가능성이 있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도 엔화가 "내가 보기에는 매우 저평가돼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로이터 사진에 따르면 베선트 장관은 지난달 31일 미국 대통령 별장 캠프 데이비드에서 열린 각료회의 당시 메모에 "할 일(To Do)" 항목으로 "일본 엔화 매입(Buy Japanese Yen·JPY) 50억~100억 달러"라고 적어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미국 재무부는 같은 날 여러 은행에 엔화 시장 개입 가능성을 알리고 "향후 조치에 대비하라"고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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