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구마모토 강진 사망자 36명…이온몰 수색 종료, 복구 단계 전환

주택 피해 1526채→3694채…대피소 이재민 9000여명

일본 구마모토현 가시마마치에서 발생한 규모 7.1의 지진으로 피해를 본 대형 쇼핑몰 이온몰. 2026.7.28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윤다정 기자 = 일본 구마모토 강진의 사망자가 36명에서 더 늘지 않은 가운데, 당국이 이온몰 구마모토에서의 수색·구조 활동을 종료하고 본격적으로 복구 작업에 착수한다.

1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이날 기준 사망자는 전날과 같은 36명, 주택 피해는 전날(1526채) 대비 2배 이상 늘어난 3649채로 각각 집계됐다. 대피소에는 이재민 약 9045명이 머물고 있다.

현재 야쓰시로시 등에서는 조사가 진행되지 못하고 있어 주택 피해 규모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구마모토현 재해대책본부는 이온몰 구마모토를 포함한 관내에서의 수색·구조 활동을 종료하고 대피소 생활 환경 개선과 폭염 대책 등에 집중하기로 했다.

임시 적치장 설치가 예정된 12개 시정촌(市町村)에는 오는 3일까지 재해 폐기물 반입이 시작된다.

지진 피해 지역에서는 연일 낮 최고 기온 35도 이상의 폭염이 이어지고 있으며, 3일에는 40도를 훌쩍 넘을 것으로 예상돼 온열 질환으로 인한 후속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요미우리가 진도 6강 이상이 관측된 자치단체를 관할하는 4개 소방본부를 대상으로 취재한 결과 지진이 발생한 지난달 28일부터 이날까지 최소 80명이 병원으로 옮겨졌다.

자택 정리 작업을 하거나 차량 내에서 잠을 자던 중 건강이 악화한 사례가 많았다.

구조 대응으로 집계가 이뤄지지 못한 지역이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실제로 병원에 이송된 인원수는 더 많을 것으로 보인다.

구마모토현은 대피소에 이동식 냉방장치 배치 등을 추진하고 있다. 국토교통성은 1일 약 22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호텔 등 73곳의 숙박시설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는 구마모토 지진 관련 비상재해대책본부 회의에서 대피 생활의 장기화도 염두에 두고 "환경 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피해 지역에서 지속되고 있는 단수 사태와 관련해 "상수도는 다음 주 중을 목표로 대체로 응급 복구 일정을 제시할 수 있도록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카이치 총리는 오는 3일 피해 현장을 방문할 예정이다.

mau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