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군, 스카버러 암초서 해·공군 합동훈련…필리핀과 긴장
中 "특정 국가가 지역 안정 훼손"…영유권 놓고 양국 대립
- 장용석 기자
(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중국군이 필리핀과 영유권을 다투는 남중국해 스카버러 암초 주변에서 해·공군 합동훈련을 실시했다.
중국 인민해방군 남부전구는 1일 성명을 통해 자국이 황옌다오라고 부르는 스카버러 암초 일대 해역과 상공에서 해·공군 합동 전투 훈련을 벌였다고 밝혔다.
남부전구는 이번 훈련이 "지역 평화·안정을 훼손하는 특정 국가들의 행동에 대응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라고 주장했다.
남부전구는 이번 훈련을 통해 자국의 영토 주권과 해양 권익을 수호하기 위한 전투 준비 태세를 점검·향상했다고 설명했다.
스카버러 암초는 필리핀 루손섬 서쪽 배타적경제수역(EEZ) 안에 있지만, 중국도 영유권을 주장한다. 중국은 지닌 2012년 이 일대에서 중국·필리핀 선박이 대치한 이후 암초 주변을 사실상 통제하고 있다. 필리핀은 이 암초를 '바호 데 마신록'이라고 부른다.
중·필리핀 양측은 최근에도 이 암초 주변에서 잇달아 충돌했다. 필리핀 해안경비대는 지난달 23~24일 스카버러 암초 인근에서 중국 해경으로부터 물대포 공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당시 중국 해경선은 필리핀 어업 당국 선박에 약 7m까지 접근해 충돌할 뻔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중국 당국은 "필리핀 선박이 영해에 불법 진입해 법에 따라 퇴거 조치했다"고 주장했다.
국제상설중재재판소(PCA)는 지난 2016년 '중국이 남중국해 대부분에 역사적 권리를 갖는다는 주장에 법적 근거가 없다'고 판정했지만, 중국은 이 판정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
ys4174@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