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마모토 강진 잔해 후폭풍…2년치 쓰레기 111만톤 쏟아졌다

지난 28일 규모 7.1 지진이 강타한 일본 구마모토현 야쓰시로에서 무너진 주택이 도로를 가로막고 있다. 2026.7.31.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지난 28일 일본 구마모토현을 강타한 규모 7.1 지진으로 발생할 재해 폐기물이 평년 쓰레기 발생량의 2년치를 넘을 것이란 전문가 추산이 나왔다.

30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히라야마 나가히사 나고야대 준교수는 이번 지진으로 구마모토현에서 약 111만 톤의 재해 폐기물이 발생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는 현 전체의 평년 쓰레기 발생량 2.1년분에 해당한다.

'재해 폐기물'이란 지진으로 무너진 주택의 벽과 지붕, 파손된 가구와 가전제품 등을 뜻한다. 재해 폐기물이 제때 수거되지 못해 도로·시가지에 쌓이면 구조·복구 작업에 방해가 되고 악취·해충 발생 등 위생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히라야마 준교수는 지역별 진도와 건물 구조·건축 연도 등을 토대로 전파·반파 주택 수를 산출한 뒤 과거 재난 때 실제 발생한 폐기물량을 적용해 이번 추정치를 계산했다고 설명했다.

히라야마 준교수는 "피해지역만으로는 대응할 수 없는 양"이라며 다른 지방자치단체와 연계해 폐기물을 광역 처리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대피소 주변 등의 위생환경을 유지하려면 폐기물을 신속하게 수거·처리해야 한다며 피해 주민들에게도 가연물과 불연물, 가전제품 등 종류별 분리배출에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ys417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