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자민당 간부, 구마모토 강진 당일 '정치자금 모금' 행사 논란
주류 등 음식 제공, 코미디언 여흥 공연까지 진행
- 윤다정 기자
(서울=뉴스1) 윤다정 기자 = 일본 집권 자민당의 간부가 구마모토현 강진이 발생한 당일 음주와 여흥을 곁들인 대규모 후원회 행사를 개최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30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구마모토현 인근 후쿠오카현 의회 최대 교섭단체인 자민당 현의원단의 마쓰오 도쇼 회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행사 개최 사실을 밝혔다.
'마쓰오 도쇼 비어파티'라는 명칭의 해당 행사는 정책 보고회 겸 주류를 포함한 음식이 제공되는 의견 교환회로 500~600명이 참석했다.
참가비는 1인당 1만 5000엔으로 코미디언의 여흥 공연도 진행됐다.
당시 구마모토현에서는 최대 진도 7의 강진이 발생했으며 후쿠오카현에서도 진도 5약(弱)이 관측됐다.
진도 5약은 일본 기상청(JMA) 계급 체계에서 식기나 책이 떨어지며 불안정한 가구가 넘어질 수 있는 수준의 흔들림을 뜻한다.
핫토리 세이타로 후쿠오카현 지사는 "이런 때에 음식과 주류가 수반되는 모임을 여는 것은 부적절한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마쓰오 회장은 "이미 (행사) 접수가 시작된 상태였다. 비판은 겸허히 받아들이겠다"며 여흥에 대해서는 "돌이켜보면 부적절했다"고 고개를 숙였다.
한편 자민단 현의원단은 최근 금품 수수 의혹 등으로 논란을 빚고 있다. 마쓰오 회장은 이번 행사가 "일련의 문제에 관해 설명하기 위한 것이었다"고 말했다.
maum@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