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구마모토 강진 사망자 34명으로 늘어…"골든타임 내 총력구조"
붕괴 쇼핑몰서 7명 사망, 5명 부상
단전·단수에 폭염까지 덮쳐…교통망 복원도 요원
- 이창규 기자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일본 구마모토현을 강타한 규모 7.1의 강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34명으로 늘었다.
NHK와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구마모토현 재난대책본부는 30일 오후 2시 기준 지진과의 관련성을 확인 중인 사례를 포함한 사망자가 34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지진 후 폭발과 붕괴가 일어난 가시마정의 대형 쇼핑몰 '이온몰 구마모토'에서는 현재까지 12명이 구조됐는데 그중 7명은 사망했고, 5명은 부상했다.
앞서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는 비상재해대책본부 회의에서 이날 오후 12시 30분 기준으로 지진과의 관련성을 조사 중인 사례를 포함해 사망자가 30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구마모토현 주민들은 지진 후에도 단전과 단수, 폭염 등에 시달리고 있다.
구마모토현에서는 현재 415곳의 대피소를 운영 중이며 9450명이 대피해 있다. 또한 7만 9700가구가 단수, 1만 8910가구가 단전 피해를 겪고 있는 것으로 보고됐다.
네 자녀를 둔 슈퍼마켓 직원 히로유키 마쓰시마(53)는 AFP 통신에 "이런 더위에 전기와 에어컨이 없으면 정말 견디기 힘들다"고 말했다.
집이 붕괴할 당시 남편과 함께 가까스로 살아남은 우에무라 기누코(85)는 "가장 큰 문제는 화장실이 없다는 것"이라며 "가까운 학교까지 가야 했다"고 말했다.
교통망 복구 전망도 불투명한 상태다. 규슈 신칸센은 전날(29일) 하카타~지쿠고후나고야 구간의 운행을 재개했지만, 지쿠고후나고야~가고시마추오 구간은 계속 운행이 중단된 상태다.
기무라 다사키 구마모토현 지사는 "사망자가 계속 늘고 있어 매우 안타까운 상황이지만, 현장에서는 필사적인 구조 활동이 이어지고 있다"며 "재난 발생 후 72시간의 골든타임까지 가능한 한 많은 생명을 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yellowapoll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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