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마모토 강진에 세계 애도·위로 물결…다카이치 "큰 용기 얻어"

李대통령·멜로니·젤렌스키 등 각국 정상 SNS 통해 메시지
대만 "4시간 내 구조대 파견 가능"…구체적 지원 제안도 잇따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29일 관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구마모토 지진 관련 피해 상황을 설명하고 있다. 2026.7.29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지난 28일 일본 구마모토현에서 발생한 규모 7.1 강진 이후 세계 각국에서 일본에 대한 위로와 연대의 메시지가 이어졌다. 국제사회의 따뜻한 격려에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는 감사를 표하며 피해 복구에 대한 의지를 다졌다.

다카이치 총리는 30일 사회관계망서비스 엑스(X·옛 트위터) 계정을 통해 "세계 각국 정상들을 포함한 모든 분들이 보내주신 따뜻한 위로와 연대의 말씀에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여러분들의 격려가 일본 국민에게 큰 용기가 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여러 국가와 국제기구의 지원 제안에도 감사하다며 이재명 대통령과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등의 계정을 직접 태그하며 고마움을 표시했다.

각국 정상들은 지진 발생 당일부터 SNS를 통해 신속하게 애도의 뜻을 전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한국어와 일본어로 "갑작스러운 재해로 삶의 터전을 잃고 힘든 상황에 처하신 모든 분들께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는 메시지를 게시했다.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 또한 SNS에 "친구인 다카이치 총리와 일본 국민 여러분께 이탈리아 정부의 연대를 전한다"며 깊은 위로를 보냈다.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도 29일 "가슴이 아프다"며 "다카이치 총리와 일본 국민에게 진심 어린 애도를 표하며, 부상자들의 빠른 쾌유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마크롱 대통령 또한 "프랑스는 일본 국민에게 깊은 연대를 표명한다"는 글을 올렸고, 알렉산다르 부치치 세르비아 대통령은 "우리의 친구 일본에 필요한 모든 지원을 제공할 준비가 되어 있다"며 적극적인 지원 의사를 나타냈다.

구체적인 지원 제안도 잇따랐다. 라이칭더 대만 총통은 "필요한 지원이 있다면 언제든 협력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으며, 대만 내정부는 일본의 요청이 있을 경우 4시간 안에 구조대를 파견할 수 있도록 준비를 마쳤다고 발표했다.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브라질 대통령도 SNS를 통해 깊은 슬픔을 표했고 루마니아도 주일 대사관을 통해 애도를 표시했다.

중국에서는 마오닝 외교부 대변인이 29일 정례 브리핑에서 "희생자들에게 애도를 표하며 유가족과 부상자들에게 위로를 전한다"고 말했다.

이번 지진은 30일 오후 기준 최소 30명의 사망자가 확인되는 등 인명 피해가 계속 늘고 있다.

다카이치 총리는 "현재 인명 구조와 피해 지역 지원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며 "현지 상황과 필요를 파악하며 국제 사회의 지원을 어떻게 받아들일지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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