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구마모토 강진 23명 사망·심정지…대규모 단수·정전 피해(종합2보)

생사불명 1명…인근 3개 현에서도 부상자 발생
2만여 가구 정전·약 7만 5000가구 단수…1만명 피난

29일 일본 구마모토현에서 주민들이 규모 7.1의 강진으로 무너진 야쓰시로시의 한 사찰 앞 잔해를 치우고 있다. 일본 총무성 소방청에 따르면 지난 28일 발생한 이번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는 총 12명으로 집계됐다. 2026.07.29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김지완 기자 = 규모 7.1의 일본 구마모토현 강진 사흘째인 30일 심정지를 포함한 사망자가 20여명으로 늘었다.

구마모토현은 이날 오전 7시 30분 기준으로 이번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17명, 심정지 환자는 6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생사가 불분명한 사람은 최소 1명이다.

사망자는 전날 저녁 기준 12명에서 5명 늘어났다. 사망자 중 8명은 굴뚝이 무너진 야쓰시로시의 일본제지 공장에서 나왔다.

지진 이후 폭발과 붕괴가 일어난 가시마정의 대형 쇼핑몰 '이온몰 구마모토'에서는 5명이 숨졌다.

부상자 중 14명은 경상, 40명은 중간 정도의 부상, 5명은 중상으로 분류됐다.

총무성 소방청은 인근 후쿠오카현, 오이타현, 가고시마현에서도 경상자가 1명씩 발생했다고 밝혔다.

베트남 외무부도 이번 지진으로 인해 구마모토현 공장에서 실습 중이던 자국민 1명이 크레인에 깔려 숨졌다고 밝혔다. 이 외에 복수의 베트남인이 부상을 입었다.

구마모토현 각지 학교에서도 인명·시설 피해가 발생했다. NHK 방송에 따르면 총 226개의 학교에서 기둥 균열 피해가 발생했으며, 중·고등학생 9명이 경미한 상처를 입었다. 교직원 7명도 부상했고, 이 중 2명은 뼈가 부러지는 중상을 입었다.

구마모토현 내에서 약 2만 2950가구에서 정전이 발생했고, 7만 4800가구는 단수 피해를 겪고 있다. 이로 인해 에어컨을 사용할 수 없는 지역은 열사병 위험이 높아 환경성은 주민과 자원봉사자들에게 수분 섭취와 더위 대피를 강력히 당부했다. 구마모토현도 67개의 급수소를 설치해 대응에 나섰다.

총무성에 따르면 30일 오전 6시 30분 기준으로 구마모토현 내에서는 총 4만 6610세대(9만 2743명)에 가장 높은 경계 단계인 '긴급안전확보' 지시가 내려졌고, 12만 3262세대(25만 8206명)에 대해 한 단계 아래인 '피난 지시'가 내려진 상태다.

구마모토는 현재 415개의 피난소를 설치했고, 피난자는 1만 467명이다.

총무성 소방청은 규슈와 주고쿠 지방의 총 9개 현 소방당국에 대규모 재해 발생 시 구조 활동을 수행하는 '긴급 소방 원조대' 출동을 요청했다. 이에 따라 1147명으로 구성된 총 347개 부대가 편성돼 피해 지역에서 구조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gw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