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구마모토 강진 사망 12명·부상 77명…베트남인 사망자도(종합)

붕괴한 이온몰에서 3명 사망…인근 3개 현에서도 부상자 발생

29일 일본 구마모토현에서 발생한 규모 7.1의 강진 이후 폭발 사고로 무너진 가시마정(町)의 대형 쇼핑몰 '이온몰'에서 구조대가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 NHK 방송에 따르면 지난 28일 발생한 이번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는 총 12명으로 집계됐다. 2026.07.29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김지완 기자 = 규모 7.1의 일본 구마모토현 강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12명으로 집계됐다.

일본 총무성 소방청은 30일 이번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12명, 부상자는 총 77명이라고 밝혔다.

사망자는 모두 구마모토현에서 발생했다. 이들 중 야쓰시로시에서 8명, 가시마정에서 3명, 고사정에서 1명이 사망했다.

지진 이후 폭발과 붕괴가 일어난 가시마정의 대형 쇼핑몰 '이온몰 구마모토'에서는 3명이 숨졌다.

총무성의 사망자 집계는 지진과의 연관성이 확인된 사례만 포함된 것이다.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는 전날(29일) 지진 관련 가능성이 있는 사례까지 포함해 사망자가 13명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부상자 중 12명은 중상, 65명은 경상으로 분류됐다. 후쿠오카현, 오이타현, 가고시마현에서도 각각 부상자가 1명씩 발생했다.

베트남 외무부도 이번 지진으로 인해 구마모토현 공장에서 실습 중이던 자국민 1명이 크레인에 깔려 숨졌다고 밝혔다. 이 외에 복수의 베트남인이 부상을 입었다.

구마모토현 각지 학교에서도 인명·시설 피해가 발생했다. NHK 방송에 따르면 총 226개의 학교에서 기둥 균열 피해가 발생했으며, 중·고등학생 9명이 경미한 상처를 입었다. 교직원 7명도 부상했고, 이 중 2명은 뼈가 부러지는 중상을 입었다.

지진 여파로 정전과 단수 피해도 발생했다. 전날 오후 2시 기준 구마모토현 내에서 약 3만 4880가구에서 정전이 발생했다. 또한 약 8만 4000가구가 단수 피해를 겪고 있다. 이로 인해 에어컨을 사용할 수 없는 지역은 열사병 위험이 높아 환경성은 주민과 자원봉사자들에게 수분 섭취와 더위 대피를 강력히 당부했다.

현재 구마모토현 내에서는 총 4만 6610세대(9만 2743명)에 가장 높은 경계 단계인 '긴급안전확보' 지시가 내려졌고, 12만 3262세대(25만 8206명)에 대해 한 단계 아래인 '피난 지시'가 내려진 상태다.

총무성 소방청은 규슈와 주고쿠 지방의 총 9개 현 소방당국에 대규모 재해 발생 시 구조 활동을 수행하는 '긴급 소방 원조대' 출동을 요청했다. 이에 따라 1147명으로 구성된 총 347개 부대가 편성돼 피해 지역에서 구조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gw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