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 직후 폭발' 日 구마모토 쇼핑몰, 가스 누출 가능성

이온 측 "내점객·직원 대피 완료 판단했지만 일부 안에 남은 듯"

일본 구마모토현 가시마마치에서 발생한 규모 7.1의 지진으로 피해를 본 대형 쇼핑몰 이온몰. 2026.7.28 ⓒ 로이터=뉴스1

(런던=뉴스1) 이지예 객원기자 = 일본 구마모토 규모 7.1 강진 직후 대형 쇼핑몰 이온몰에서 발생한 폭발이 가스 누출로 인한 것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29일 NHK방송에 따르면 요시다 아키오 이온 사장은 기자회견에서 "가스 폭발로 단정할 수는 없지만 그 가능성이 매우 크다"며 "가스 누출 지점 근처에 있던 사람들이 냄새를 맡았을 수도 있다"고 밝혔다.

요시다 사장은 "(폭발이 발생한) 2층의 손상이 매우 크다는 점을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다"며 "남쪽 일부 구역에 폭발 피해가 집중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폭발 지점은 음식점이 없고 가스가 지나가는 중간 경로"라며 "푸드코트는 멀리 떨어져 있고, 해당 방향으로 가스 공급관이 이어지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이어 가스 설비에 대해 3월과 6월 각각 자체 정기 점검과 법정 점검을 실시했다며, 폭발 직후 즉각 전면적이 시설 점검에 착수했다고 강조했다.

요시다 시장은 "회사가 보유한 모든 정보를 소방 당국 등과 공유해 신속한 원인 규명이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온몰 폭발로 인한 인명 피해에 관해서는 현재까지 사망자 3명, 심정지 1명, 부상자 4명이 발생했으며 3명의 안부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요시다 사장은 "여름방학이라 약 3000명이 내점하고 있었다"며 지진 직후 30분 안에 고객 유도 대피를 끝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로부터 50분 뒤 폭발이 발생했기 때문에 직원들의 유도 대피 및 피신이 완료됐을 것으로 판단했다"며 "몇몇 사람이 어떤 이유로 안에 남아 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기본적으로 한 번 대피하면 다시 돌아가지 않는 것이 원칙"이라며 "쇼핑몰 출입구가 여러 개이기 때문에 모든 곳을 완전히 통제할 수 있었다고 단정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전날 오후 4시 27분쯤 일본 구마모토현 구마모토 지방에서 규모 7.1, 진원 10km 깊이의 강진이 발생했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는 현재까지 사망자 13명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ez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