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구마모토 강진에 폭발·붕괴 대형쇼핑몰측 "직원 4명 실종"

고객 및 입점업체 직원 등 대피 후 폭발…최소 3명 사망

28일 규모 7.1의 강진이 발생한 일본 규슈 구마모토현 가시마정의 한 쇼핑센터 일부가 붕괴돼 소방 관계자들이 현장을 조사하고 있다. 이날 일본 공영방송 NHK에 따르면 쇼핑센터 종업원 20~30명이 연락이 되지 않아 생사를 알 수 없는 상태라고 보도했다. 2026.7.28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이정환 기자 = 일본 구마모토 강진으로 폭발 사고가 일어난 대형 쇼핑몰 '이온몰 구마모토'에서 직원 4명이 행방불명 상태라고 29일 회사 측이 밝혔다.

마이니치신문,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이온 그룹은 전날 발생한 지진 직후 이용객들의 피난 유도를 실시했으며, 이어 입점 매장·이온몰 직원 등 2700명이 대피했다고 설명했다.

이온 측은 이후 입점 매장과 이온몰 직원들을 대상으로 연락망을 통해 전수 조사를 진행한 결과, 직원 4명과 연락이 두절된 상태임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이온 측은 "고귀한 목숨을 잃은 분들께 진심으로 명복을 빈다. 유가족 여러분과 부상을 입은 분들께 깊이 사과드린다"며 "행정·소방·경찰 등의 지도를 받으며 수색과 구출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전날 오후 4시 27분쯤 구마모토현 구마모토 지방에서는 규모 7.1, 진원 10km 깊이의 강진이 발생했다. 일본 정부는 이날 강진에 따른 사망자가 13명, 부상자는 최소 36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특히 지진 발생 약 1시간 반 뒤인 28일 오후 6시쯤 구마모토현 가시마마치에서 대형 쇼핑몰 '이온몰 구마모토'의 폭발·붕괴사고가 발생해 여성 3명이 숨졌다.

일본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일부 직원들이 고객의 피난 유도를 마치고 시설 내부로 돌아간 뒤 폭발이 일어난 것으로 파악된다.

관계 당국은 붕괴된 건물 잔해 아래 대피하지 못한 인원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이틀째 수색·구조작업을 진행 중이다.

이온몰 구마모토는 2005년 문을 연 구마모토현 내 최대급 복합 쇼핑몰이다. 이틀 간격으로 '진도 7'의 강진이 이어진 2016년 4월 구마모토 지진 때도 천장·설비 등이 파손돼 상당수 매장이 영업을 중단한 적이 있다.

폭발 원인과 관련해 일본 정부 관계자 중 한 명은 전날 밤 "폭발의 원인인지는 알 수 없지만, 가스가 누출되고 있었다는 보고가 있었다"고 밝혔다.

jwl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