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마모토 강진에 베트남인 근로자 피해…크레인에 깔려 1명 사망

29일 일본 구마모토현 우키시에서 모토다 아키라 씨(오른쪽)가 규모 7.1의 지진으로 무너진 자신의 집 콘크리트 블록 담장 옆에서 이웃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6.07.29. ⓒ AFP=뉴스1
29일 일본 구마모토현 우키시에서 모토다 아키라 씨(오른쪽)가 규모 7.1의 지진으로 무너진 자신의 집 콘크리트 블록 담장 옆에서 이웃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6.07.29. ⓒ AFP=뉴스1

(서울=뉴스1) 이정환 기자 = 일본 남서부 규슈 구마모토현에서 발생한 규모 7.1 강진으로 베트남인 근로자 1명이 숨지고 최소 1명이 다쳤다고 베트남 언론이 보도했다.

베트남뉴스통신(VNA)에 따르면 29일 주일 베트남 대사관은 전날 발생한 구마모토 지진으로 베트남인 근로자 1명이 숨지고 최소 1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사망자는 구마모토 히토즈쿠리 협동조합에 소속돼 지난 1월 기능실습생으로 일본에 입국했다. 그는 지진 발생 당시 쓰러진 공장 크레인 아래에 깔렸다.

경찰과 구조대가 현장에 출동했지만, 크레인의 무게 때문에 목숨을 잃었다. 같은 공장에서 일하던 다른 베트남인 기능실습생 7명은 안전하게 대피했다.

또 다른 사고로 구마모토현 우키시에 거주하는 한 베트남인 근로자의 아내가 지진으로 무너진 집 벽에 무너지면서 부상을 입었다. 여성은 현재 병원으로 이송돼 응급 치료를 받고 있다.

현재 구마모토현에는 1300명 이상의 베트남인 실습생·근로자가 체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전날 오후 4시 27분쯤 구마모토현 구마모토 지방에서는 규모 7.1, 진원 10km 깊이의 강진이 발생했다. 구마모토현에서 진도 7이 기록된 것은 2016년 4월 두 차례 강진(규모 6.5 및 7.3)이 발생한 '구마모토 지진' 이후 10년 만이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29일 오전 8시 30분 기준으로 재해와의 관련성을 조사 중인 사례를 포함해 사망자 13명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jwl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