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美 연구기관 제재에 반발…"필요한 조치 취할 것"
미국 국방부, 푸단대·상하이교통대까지 '1286 리스트' 확대
- 노민호 기자
(서울=뉴스1) 노민호 기자 = 중국 정부는 최근 자국 연구기관이 미국 국방부의 제재 명단에 오른 데 대해 "강한 불만을 표하며 단호히 반대한다"고 28일 밝혔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 상무부는 이날 대변인 입장문에서 미 국방부가 지난 23일 '문제 활동에 관여한 외국 연구기관 목록'(1286 리스트)를 갱신하면서 일부 중국 연구기관을 포함한 것과 관련해 이 같은 입장을 내놨다.
상무부 대변인은 미국을 향해 근거 없는 비방 중단과 잘못된 조치를 조속히 시정할 것을 촉구하면서 "중국은 연구기관의 정당하고 합법적 권익을 수호하고 정상적 과학기술 교류와 협력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변인은 "미국은 국가안보 개념을 끊임없이 확대 해석하고 인위적으로 차별적 장벽을 세우는 한편, 연구 협력을 정치·무기·도구화하고 있다"며 "이는 중국과의 과학기술 분야의 교류·협력을 저해할 뿐 아니라 세계 과학기술 혁신 협력 흐름에도 역행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1286 리스트'는 미 국방부가 국방수권법(NDAA) 제1286조에 근거해 국가안보 우려가 있다고 판단한 해외 연구기관 목록이다. 2026 회계연도부터 미 국방부 연구비가 투입되는 연구에선 이 명단에 오른 기관과의 공동연구와 장비·시설 이용 등이 제한된다.
현재까지 해당 명단에 포함된 중국 본토 연구기관은 총 88곳이다. 기존엔 중국과학원 계열 연구소와 이른바 '국방칠자(國防七子)'로 불리는 국방계 대학이 주를 이뤘지만, 이번엔 푸단대와 상하이교통대 등 중국 대표 민간 대학이 새로 포함된 게 특징이다.
ntig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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