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시간 논스톱"…中드론업체, 첫 민간 장기체공 드론 띄웠다

최대 3000㎞ 비행…핵심 하드웨어·소프트웨어 전량 국산화

27일 중국 산둥성 옌타이에서 진행된 민간 무인기 'TP200' 첫 시험비행. 2026.7.27 ⓒ신화=뉴스1

(서울=뉴스1) 노민호 기자 = 중국이 최대 24시간 연속 비행이 가능한 다목적 민간 무인항공기(UAV) 시험비행에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29일 중국 과학기술일보 및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중국 드론업체 이퉁 UAV시스템이 독자 개발한 톤급 장거리 민간 무인기 'TP200'이 지난 27일 산둥성 옌타이에서 첫 비행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TP200은 동체 길이 6.05m, 날개폭 10m, 최대 이륙 중량 700㎏, 탑재량 200㎏다. 최대 적재 상태에서도 24시간 비행이 가능하며, 항속거리는 약 3000㎞(최대 적재 시 2000㎞)에 달한다.

최대 운용고도는 약 7.6㎞, 최대 순항속도는 시속 200㎞이다. 300m 이내에서 이착륙이 가능하며, 비포장 활주로에서 운용할 수 있다고 이퉁 측은 밝혔다.

핵심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등은 모두 중국산으로 구축했다. 탄소섬유 복합소재와 이동식 지상관제 시스템 역시 모두 중국에서 생산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TP200은 해상 순찰과 연안 수색, 도서지역 보급, 긴급 구호물자 수송 등을 수행할 수 있다.

특히 상황에 따라 장비를 교체할 수 있으며, 가뭄 측정, 산불 대응, 산림·생태 조사 등에도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TP200은 중국의 군용 드론보다는 떨어진다. 중국군의 최신형 드론 '웡룽-3'은 약 2.3톤의 탑재량으로 최대 40시간을 체공할 수 있다.

이퉁 측은 "TP200은 개발 전 과정에서 민간 항공 감항 기준을 엄격히 준수했다"며 "대형 고급 무인기를 정부 중심의 특수 분야에서 보다 폭넓은 민간 시장으로 확산시키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간 감항 기준은 항공기가 민간에서 안전하게 운항할 수 있는지를 평가하는 항공 안전 인증 기준이다. 군용 드론과 달리 상업 운용을 전제로 한다.

ntige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