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데이팅앱으로 짝 찾아주는 日…도쿄도, 2년간 265쌍 결혼시켜

일본 도쿄의 한 공원 단풍나무 아래서 한 커플이 결혼 사진을 찍고 있다. 2021.11.23/ ⓒ 로이터=뉴스1
일본 도쿄의 한 공원 단풍나무 아래서 한 커플이 결혼 사진을 찍고 있다. 2021.11.23/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이정환 기자 = 일본 도쿄도가 저출생 대책으로 출시한 인공지능(AI) 기반 데이팅앱을 통해 총 265쌍의 커플이 결혼에 골인했다고 AFP통신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도쿄도는 최근 AI 데이팅앱 '도쿄 엔무스비'(TOKYO縁結び) 운영 결과 지난달 30일 기준 커플 총 265쌍이 결혼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도쿄 엔무스비는 일본인들의 배우자 찾기를 돕기 위해 지난 2024년 9월 정식 서비스를 시작했다. 도쿄도 조사에 따르면 결혼에 관심이 있는 사람의 약 70%가 적극적으로 배우자 찾기에 나서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입자들은 법적 독신임을 증명하고 온라인 면접을 통과하는 등 엄격한 검증을 거쳐야 한다. 지난달 30일 기준 약 3만 6000명이 신청했으며, 등록 회원은 1만 6000명으로 집계됐다. '진지한 만남'을 이어가는 커플은 760쌍이다.

일본 정부와 지자체는 저출생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결혼 지원 정책을 연이어 내놓고 있다. 지난달 일본 정부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인 부모에게서 태어난 출생아 수는 67만 1236명으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일본 TBS에 따르면 도쿄도는 올해를 '결혼의 계기로 삼고 싶은 특별한 1년'으로 삼고, 결혼 지원 사업에 2억 엔(약 18억 원)이 넘는 예산을 편성했다. 돗토리현에서도 올해 7900만 엔(약 7억 원)을 편성해 결혼 주선 사업 '엔토리'를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단순 만남 지원책으로는 부족하다는 비판도 적지 않다. 한 20대 도민은 "만남이라는 입구만 지원하고 육아 지원 같은 출구 대책이 중구난방이면 무슨 소용인가 싶다"고 지적했다.

jwl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