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다카이치 내각 지지율 한달새 12%p 떨어져 57%…"출범후 최저"
요미우리신문 여론조사…황실전범 개정 논란 등 영향
"정책 설명 불충분" 62%…물가 대응 부정평가 71%
- 장용석 기자
(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내각의 지지율이 한 달 만에 10%포인트(p) 넘게 급락하며 출범 후 최저치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27일 요미우리신문이 지난 24~26일 실시한 7월 전국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다카이치 내각을 지지한다는 응답자 비율은 57%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달 19~21일 조사 당시 69%에서 12%p 떨어진 것이다.
요미우리 조사 기준으로 다카이치 내각 지지율이 50%대로 내려간 것은 작년 10월 출범 이후 처음이다. 요미우리 조사에서 다카이치 내각 지지율은 출범 이후 줄곧 60~70%대를 유지해 왔다.
이번 조사에서 다카이치 내각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자 비율은 34%로 지난달 21%에서 13%p 상승했다.
요미우리는 "'황실전범' 개정 등 주요 법안과 정책을 둘러싼 다카이치 총리의 설명 부족과 장기간 이어지는 물가 상승에 대한 불만 등이 지지율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황실전범'은 일본 왕실 구성과 왕위 계승, 왕족 신분 등에 관한 기본 규칙을 정한 법률이다.
지난 17일 일본 국회를 통과한 개정 황실전범은 왕실 남성이 부족해 왕위 승계가 끊길 수 있다는 우려에도 여성의 왕위 계승은 허용하지 않으면서 '남계 남성' 승계 원칙을 유지했다. 대신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왕적에서 이탈했던 옛 11개 궁가의 남계 남성을 일왕가의 양자로 받아들일 수 있도록 했다.
이번 조사에 '황실전범 개정 등 주요 법안과 정책에 대해 다카이치 총리가 국민에게 충분히 설명하고 있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그렇지 않다'는 응답자 비율은 62%로 '그렇다'(29%)를 크게 웃돌았다.
물가 상승에 대한 정부 대응을 긍정적으로 '평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71%로 지난달 조사 당시 56%보다 15%p 상승했다. 정부 대응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는 응답은 같은 기간 35%에서 21%로 하락했다.
집권 자민당에 대한 지지율도 31%로 지난달 39%보다 8%p 떨어졌다. 다른 정당 지지율은 참정당 5%, 국민민주당 3%, 입헌민주당 3%, 일본유신회 3%, 공산당 3% 등이었다.
지지 정당이 없다는 무당파층은 39%로 지난달 조사보다 6%p 늘었다.
ys417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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