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中에 반도체 기술 빼돌린 TSMC 직원에 7년 구형

홍콩 남성과 공모해 中본토에 반도체소재 회사 설립

대만 가오슝에 위치한 TSMC 제조 공장. 2025.6.7 ⓒ 로이터=뉴스1

(베이징=뉴스1) 정은지 특파원 = 대만 사법당국이 중국에 반도체 핵심 기술을 빼돌린 TSMC 전직 임원을 기소하고 7년형을 구형했다고 대만 연합보 등이 21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TSMC에서 부이사를 지낸 천 씨는 홍콩 국적의 남성 딩 씨와 공모해 중국 본토에 반도체 소재 분석 회사를 설립했다.

천 씨는 이 회사를 통해 '블루오션 계획'을 추진하면서 TSMC의 핵심 기술 및 일반 영업 기밀 21건을 불법으로 탈취해 중국 본토에서 활용하려 했다.

이에 대만 고등검찰은 국가보안법 및 영업비밀법 위반 등 혐의로 구금된 천 씨를 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 조사 결과 중국 후난성 창사시 인민대표대회 민족화교외사위원회 위원인 딩 씨는 여러차례 비즈니스 및 관광 등의 명목으로 대만 방문을 신청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딩 씨는 대만의 전현직 군인 6명을 중국 간첩 조직에 끌어들인 혐의도 받고 있다. 다만 해당 사건은 지난 11월에 기소됐으나 딩 씨가 지난 2월 사망하면서 종결됐다.

사법당국은 딩 씨가 대만에서 중국 정보를 수집하는 사건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그가 천 씨와 함께 국가 안보에 해당하는 영업 비밀을 취득한 것이 발견됐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대만 국가안전국은 "중국이 사람을 포섭하는 수단을 통해 대만의 첨단 웨이퍼 기술을 탈취하려 한다"고 지적했다.

ejju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