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칭더 "대만, 중국 일부 돼선 안 돼…적색 공포에 맞서야"
"대만 국호는 중화민국…중국에 종속되지 않아"
"대만 미래는 2300만 국민이 함께 결정"
- 이창규 기자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라이칭더 대만 총통이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힘을 모아야 하며 중국의 일부가 되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19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라이칭더는 이날 집권 민주진보당(민진당) 전당대회 연설에서 중국의 민족단결진보촉진법(민족단결법)을 언급하며 대만은 평화로운 시기에도 경계를 늦춰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라이칭더는 "당내 동지들이 최전선에 서서 하나로 단결하고 중국의 적색 공포가 대만 사회에 가하는 위협에 함께 맞서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민주적이고 자유로운 삶의 방식을 지키기 위해 함께 힘을 모아야 하며 민주 대만이 과거로 퇴보해 중국의 대만이 되는 것을 절대 용납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민족단결법은 지난 3월 열린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에서 채택된 뒤 이번 달부터 시행된 법으로 소수민족 통합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러나 대만은 이 법이 중국이 분리주의자로 간주하는 대만인을 기소하거나 체포하려 시도할 또 다른 법적 근거가 될 수 있다며 우려하고 있다.
라이칭더는 대만의 헌법상 국호는 중화민국(Republic of China)이고 중화인민공화국(People's Republic of China)에 종속되어 있지 않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이어 "민족이 무엇이든, 누가 먼저 오고 나중에 왔든 상관없이 대만에 정체성을 둔 사람이라면 누구나 이 나라의 주인"이라며 "대만의 미래는 2300만 대만 국민이 함께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라이칭더는 또 지난 10년간 민진당 정부는 권위주의적 팽창, 허위정보 공세, 군사적 위협, 외교적 압박 앞에서도 물러서지 않았다며 "대만은 민주주의가 약점이 아니라 힘이라는 사실을 세계에 보여줬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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