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남부 폭우…9개 하천 홍수경보· 충칭 산사태 실종 34명 수색

집중호우에 철도 일부 중단…관광지 폐쇄

폭우로 인해 산사태가 발생한 중국 충칭시 펑수이현 한자가도 현장. 2026.7.17 ⓒ 신화=뉴스1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중국 남부에 집중호우가 이어지면서 전국 9개 하천의 수위가 홍수 경보 기준을 넘어섰고 남서부 충칭에서 발생한 산사태로 실종된 34명에 대한 수색 작업도 계속되고 있다.

19일 로이터통신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 기상당국은 윈난성과 충칭, 광시좡족자치구 등 남부 지역에 폭우 경보를 발령했다. 비구름대는 남서부 윈난성에서 동부 장강삼각주까지 길게 형성됐으며 일부 지역에는 폭우가 이어질 것으로 예보됐다.

중국 수자원부는 18일부터 19일 오전까지 윈난·쓰촨·구이저우·충칭·후난·후베이·장시·안후이·광시 등지에 내린 집중호우와 상류 유입수의 영향으로 전국 6개 성·자치구의 9개 하천에서 수위가 홍수 경보 기준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7개 하천은 최고 수위가 경보 기준보다 최대 0.75m 높게 상승했으며, 신장 위구르자치구에서도 2개 하천의 유량이 경보 기준을 소폭 웃돌았다.

집중호우 여파로 상하이와 쿤밍을 잇는 상하이-쿤밍 철도 일부 구간의 여객열차 운행이 중단됐으며, 윈난성의 유명 관광지인 호도협(虎跳峡·Tiger Leaping Gorge)도 임시 폐쇄됐다.

이달 초 태풍 '메이삭(Maysak)'의 영향을 받은 광시좡족자치구도 오는 21일까지 또 한 차례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현지 수문 당국에 따르면 바이써시 일부 하천의 수위는 지난 24시간 동안 1~3m 상승했다.

지난 17일 충칭시 펑수이현에서는 집중호우로 산사태가 발생해 최소 8명이 숨졌으며 현재까지 34명이 실종된 상태다. 구조당국은 실종자 수색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중국 수자원부는 현재 랴오닝성과 지린성에 3급 홍수 비상 대응을 유지하고 있으며, 광둥·광시·헤이룽장·쓰촨·산둥·후베이·후난·충칭·구이저우에는 4급 홍수 비상 대응을 발령했다. 중국의 홍수 비상 대응 체계는 1~4급으로 운영되며 1급이 가장 높은 단계다.

shinkir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