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이후 최저" 2분기 中성장률 4.3%…시장전망치 하회(종합)
2022년 4분기 이후 가장 낮아…전분기 대비로는 0.9% 증가
내수 부진과 이란전쟁발 유가 충격, 생산·수출 효과 상쇄
- 최종일 선임기자
(서울=뉴스1) 최종일 선임기자 = 중국의 경제 성장세가 2분기 들어 크게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내수 부진과 이란 전쟁에 따른 유가 충격이 생산과 수출 호조 효과를 상쇄하면서 시장 전망치를 밑돌았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15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분기 국내총생산(GDP)은 전년 동기 대비 4.3% 증가했다. 이는 로이터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인 4.5%를 밑도는 수준이다.
중국 경제는 1분기 5.0% 성장했지만 2분기 들어 성장세가 뚜렷하게 둔화했다. 2분기 성장률은 코로나19 팬데믹 여파가 이어지던 2022년 4분기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세계 2위 경제 대국인 중국은 생산과 내수의 불균형이 심화하는 모습이다. 인공지능(AI) 관련 수출 호조에 힘입어 공장 생산은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지만, 장기화한 부동산 경기 침체와 글로벌 유가 충격 여파로 소비와 투자는 여전히 부진했다.
전분기 대비 성장률은 0.9%로 시장 예상치에는 부합했지만, 1분기(1.3%)보다 둔화했다.
시장은 이달 말 예상되는 중국 공산당 정치국 회의에서 올해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을 가늠할 추가 경기부양책이 나올지 주목하고 있다. 다만 전문가들은 성장세가 더 크게 둔화하지 않는 한 대규모 부양책이 발표될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리창 중국 총리는 전날(14일) 국영 CCTV를 통해 현재 경제 상황에 대해 "종합적이고 객관적인 이해"가 필요하다며 경기 대응 조치를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시장에서는 중국 정부가 추가 경기 둔화에 대응하기 위해 통화정책보다 재정정책에 더 의존할 것으로 보고 있다. 국제 유가 하락에도 중국 중앙은행의 공격적인 통화 완화 여력은 제한적이라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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