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시진핑 측근 마싱루이 당적·공직 박탈…"대규모 가족 부패"
시진핑 집권 18차 당대회 후 고속 승진…2022년 정치국원 입성
- 정은지 특파원
(베이징=뉴스1) 정은지 특파원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최측근으로 분류되던 마싱루이 전 정치국위원 겸 신장위구르자치구 당 위원회 서기에 대한 당적과 공직이 모두 박탈됐다. 내년 제 21차 당대회를 앞둔 가운데 지도부 재편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14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앙기율검사위 국가감찰위원회는 당 중앙위원회의 승인을 받아 마싱루이의 심각한 기율 위반 및 불법 문제에 대해 입건해 조사를 진행했다.
이후 지난달 30일 공산당 중앙정치국 회의에서 중앙기율검사위원회의 '마싱루이 문제 심사 결과 및 처리 의견 보고서'를 심의하고 통과시켰다.
보고서는 "마싱루이는 이상적인 신념과 정치적 입장을 상실하고 초심과 사명을 저버리며 정치규율을 심각하게 위반하고 당을 전면적으로 엄중히 다스리는 주체적 책임을 다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마싱루이가 측근의 심각한 규율 위반과 범죄 혐의를 방임해 악영향을 초래하고 조직의 규율을 심각하게 위반했으며 문제를 사실대로 설명하지 않고 간부 선발 및 임용 업무에서 타인을 위해 일을 도모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청렴 규율을 위반해 금품을 수수하고 친척이 마싱루이의 직무를 이용해 거액의 이익을 취하도록 방임하는 등 대규모로 가족 부패를 벌였다고 지적했다.
기율검사위는 마싱루이가 고위 간부에 대한 당 중앙의 정치적 요구를 심각하게 위반했다며 "18차 당 대회 이후에도 자제하지 않고 멈추지 않아 그 성격이 매우 심각하고 영향이 매우 악랄하다"고 비판했다.
이에 따라 마싱루이의 당적과 공직을 제명하고 위법 소득을 몰수하며 중앙위원회 전체회의가 열리면 이를 추인한다고 밝혔다.
'군수방'으로 분류되는 마싱루이는 '시진핑 시대'가 열린 제18차 당대회 이후 승진 가도로 달린 시진핑 측근으로 꼽힌다.
2013년 산업정보화부 부부장, 국가항천국 국장 등을 역임한 데 이어 11월 광둥성 당위원회 부서기에 임명됐다. 2015년 초 선전시 당서기에 임명됐고 약 1년만에 광둥성 성장으로 승진했다. 보통 광둥성 관료가 성장으로 승진하는 관례를 깼다는 점에서 주목받았다. 이후 2022년 정치국원에 진입했다. 마싱루이는 시 주석의 부인인 펑리위안 여사와 동향 출신으로도 알려져 있다.
ejjung@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