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계엄 옹호' 고든 창, 트럼프 눈밖에…中 "反中 하다 실업자"

트럼프, 측근이던 극우 창 변호사에 "너무 부정적" 연이어 비판
中관영지 "극단적 반중여론으로 돈벌이…중미관계 안정에 역풍"

15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이 베이징 중난하이 정원을 방문한 뒤 떠나면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악수하고 있다.2026.05.15. ⓒ AFP=뉴스1

(베이징=뉴스1) 정은지 특파원 = 중국 관영지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과거 측근으로 알려졌던 극우 인사 고든 창 변호사를 부정적으로 평가한 것을 주목하고 "극단적 반중 논조로 생계를 유지한다면 결국 일자리를 잃게 될 것"이라고 거들었다.

중국 관영 환구시보는 9일 논평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석 달 동안 두 차례에 걸쳐 공개적으로 고든 창을 비판했다고 언급하며 "미국 내 극단적 반중 여론이 현실적 역풍을 맞고 있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최근 트럼프 대통령은 창에 대해 "나는 그를 좋아하지만 그는 너무 부정적"이라거나 "하늘이 곧 무너질 것 같다는 등의 말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언급한 바 있다.

환구시보는 창이 20년 넘게 '중국 붕괴론'을 퍼뜨리다 최근엔 '중국 위협론'을 선전하고 있다"며 "몇 년간 미국 내 일부 세력은 미중 간 충돌을 조장해 스스로 이익을 얻고 중국을 악마화해 예산을 따내거나 발언권을 얻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같은 방식은 중미 관계가 요동치기 시기에는 일시적으로 이익을 얻을 수 있겠지만 중미 관계가 전략적 안정으로 나아가고 있는 상황에선 비용 대비 효율이 떨어진다"고 설명했다.

환구시보는 "누군가 의도적으로 중미를 갈등이나 대립으로 이끌려 하는 것은 미국에 더 큰 혼란을 주는 것"이라며 "중국에서 오는 모든 것을 '위협'으로 정의하고 모든 교류를 '타협'으로 간주한다면 미국의 실제 이익과 갈등은 더욱 첨예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고든 창과 같은 사람들이 국회나 보수 매체에서 얼마나 더 활약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그들이 설 곳은 지속 축소되고 있다"며 "중국을 비판하며 생계를 유지하는 사람들이 결국 이익을 얻지 못하고 직업을 잃는 것은 예측할 수 있는 필연적 결과"라고 설명했다.

논평은 지난 5월 미중 정상이 베이징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중미 간 건설적인 전략적 안정 관계를 구축하는 등의 합의를 이룬 것을 언급하고 "미국은 정상의 합의를 철저히 이행하는 가운데 '반중' 언행으로 자신의 몸값을 높이려는 정치인 및 투기꾼들과 거리를 둘 필요가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중미 관계를 절벽으로 밀어붙이려는 사람은 결국 현실에서 비주류가 될 것"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이 고든 창을 두 번이나 거론한 것은 결코 우연히 아닌 하나의 신호로 극단적 반중 논조로 생계를 이어가려는 사업은 이제 도산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고든 창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을 옹호하고 부정선거 음모론에 동조하면서 윤 전 대통령의 탄핵·구속을 비판한 인물로도 국내에 잘 알려져 있다.

ejju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