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왕이 "정글의 법칙·내정간섭 불가…美·이란 전쟁 깊은 시사점"

"다른 나라 안전 희생으로 자신의 안전 추구시 스스로 손해"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26일(현지시간) 뉴욕 유엔본부에서 고위급 회담을 주재한 후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6.5.27 ⓒ 신화=뉴스1

(베이징=뉴스1) 정은지 특파원 =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종전을 위한 1단계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미국과 이란의 전쟁에 대해 "정글의 법칙이 일시적으로 성공할 순 있지만 지속 가능하지는 않다"고 밝혔다.

24일 중국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왕이 부장은 전일 인도 뉴델리에서 개최된 브릭스 국가안전사무 고위대표회의에 참석하고 "100여일 간의 미국과 이란 간 충돌은 지역 및 국제 정세에 심각한 충격과 깊은 시사점을 줬다"며 이같이 말했다.

왕 부장은 국제 규칙을 유지하는 것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며 "모든 국제 및 지역 이슈 해결은 국제 규칙을 준수하는 것을 전제로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국가 주권을 존중해야 한다며 "영토 보전이 침해받지 않고 한 나라의 내정에 간섭할 수 없다는 것이 가장 기본적인 국제 도의"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새로운 안보 개념을 수립하는 것이 중요해졌다며 "각국은 점점 더 운명적으로 연결된 공동체가 되어가고 있고, 다른 나라의 안전을 희생하면서 자신의 절대적 안전을 추구하는 것은 스스로 해를 끼칠 뿐"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새로운 전쟁 형태의 중요성을 파악해야 한다고 언급하고 "최근 여러 전쟁에서 정보전, 사이버전 등 비전통적 전쟁이 공개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며 "전통적 및 비전통적 안보 위협은 서로 얽혀 있고 브릭스 국가들이 안보 문제에 대해 대화와 협력을 강화하는 것은 시의적절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왕 부장은 이번 고위대표회의에 참석해 브릭스 시스템을 활용해 주요 국제 및 지역의 이슈에 대해 소통과 조정을 유지해야 한다며 "'빅 브릭스' 협력의 내실을 끊임없이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회의에서 나온 공통된 목소리는 브릭스와 글로벌사우스가 독립 자주성을 견지하고 단결과 상호 지원을 강화하며 더 많은 집단 지혜를 모으고 강력한 공동 행동을 조율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jju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