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수익률 900%…SK하닉 2배 레버리지, 홍콩 최대 ETF 됐다

운용자산 규모 168억 달러…항셍지수 추종 '트래커펀드' 추월

경기 이천 SK하이닉스 본사 모습. 2026.4.23 ⓒ 뉴스1 김민지 기자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홍콩에서 SK하이닉스 주가에 연동된 레버리지 상장지수상품(ETF)이 자산 규모 170억 달러(약 25조8000억 원)에 육박하며 홍콩 최대 ETF로 부상했다.

23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CSOP자산운용이 지난해 10월 출시한 이 상품은 SK하이닉스 주가의 일일 변동을 두 배로 추종하도록 설계됐다. 이 상품은 불과 수개월 만에 운용자산이 168억 달러를 넘어서며, 기존 홍콩 항셍지수를 추종하는 홍콩 대표 ETF였던 '트래커펀드'를 추월했다.

SK하이닉스 주가는 올해 들어 300% 이상 급등했다. 인공지능(AI) 수요 확대와 실적 개선이 투자자들의 기대를 끌어올린 결과다. 반면 홍콩 항셍지수는 중국 대형주의 부진으로 7.5% 하락해 두 ETF의 자리를 뒤바꾸었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의 ETF 애널리스트 레베카 신은 "SK하이닉스 레버리지 ETF는 AI·반도체 열풍을 타고 올해 들어 900% 가까운 수익률을 기록했다"며 "투자자 유입액은 약 20억 달러에 달하고 나머지는 시장 가치 상승분”이라고 밝혔다.

23일 오후 12시 5분 기준 홍콩 항셍지수는 1.13% 하락 중이며 SK하이닉스는 한국 시간으로 오후 1시 40분께 7.88% 하락 중이다.

ky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