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무즈 해협 정박 日선박 '3번째' 손상…인명 피해는 없어

선박 38척 정박 중

이란 남부 반다르아바스 앞바다 호르무즈 해협에 선박들이 정박해 있는 사진을 지난 4일(현지시간) 이란 ISNA통신이 보도했다. 2026.5.5. ⓒ AFP=뉴스1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이란이 사실상 봉쇄한 호르무즈 해협 안쪽 페르시아만에서 정박 중이던 일본 관련 선박 한척의 선체에서 손상이 발견됐다고 16일 아사히신문이 보도했다.

가네코 야스시 일본 국토교통상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선원들의 부상은 없으며, 원인은 조사 중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국토교통성에 따르면 일본 관련 선박 한 척에서 현지시간 13일 새벽 승무원이 충격을 느끼고 확인한 결과 선체 일부가 손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피해 위치와 정도는 확인 중이나, 자력 항행은 가능한 상태다. 국토교통성은 14일 일본선주협회에 안전 점검과 항해 경로 관리의 주의를 당부했다.

페르시아만 내에 머물고 있는 일본 관련 선박은 모두 38척에 이른다. 이란 전쟁 이후 호르무즈 해협 주변에서 손상을 입은 일본 관련 선박은 이번이 세 번째다.

지난 3월에는 페르시아만에 정박 중이던 상선 미쓰이 소유 컨테이너선의 선체 후미가 손상된 바 있으며, 해협 바깥쪽 오만만에 정박 중이던 일본 관련 선박에는 낙하물이 떨어져 조타실이 위치한 브리지의 유리창에 금이 간 사례도 확인됐다.

봉쇄로 인해 좁은 해역에 많은 배들이 정박한 상황에서 이런 손상은 떠다니는 낙하물이나 잔해물이 부딪쳐 생기는 충격으로 발생할 수 있다.

가네코 장관은 미국과 이란이 평화에 관한 양해각서(MOU)에 합의한 사실을 언급하며 "사태 수습을 향한 큰 걸음을 환영한다. 앞으로 호르무즈 해협에서 자유롭고 안전한 항행이 실제로 확보되고, 최종 합의가 하루빨리 실현되기를 강하게 기대한다"고 말했다.

ky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