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일관계 악화 여파…中상하이 국제영화제서 '日영화주간' 보류
다카이치 '대만 발언'에 문화 교류도 '올스톱'
- 김지완 기자
(서울=뉴스1) 김지완 기자 =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상하이 국제영화제'에서 일본 영화를 소개하는 행사 개최가 보류됐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12일 개막한 제28회 상하이 국제영화제의 '일본 영화 주간' 행사 개최가 전격 보류되면서 일본 영화 상영이나 일본인 심사위원 위촉도 취소됐다.
영화제 관계자는 "일본 작품을 좋아하는데 볼 수 없는 것이 아쉽다"고 말했다.
상하이 영화제에서는 매년 일본 영화와 일본 애니메이션 작품을 다수 상영해 왔다.
지난해 영화제에서는 일본 애니메이션 '에반게리온' 방영 30주년을 기념해 에반게리온 영화 작품이 상영됐고, 일본 배우 오다기리 조가 주연을 맡은 '여름의 모래 위'가 심사위원 대상을 수상했다.
앞서 지난 4월 열린 베이징 국제영화제에서도 '베이징·일본 영화 주간' 개최가 보류됐다.
일본 영화 주간은 베이징이나 상하이에서 열리는 영화제에 맞춰 지난 2006년부터 중국에서 거의 매년 실시돼 왔다.
지난 2012년 일본 정부가 중국과 영유권 갈등을 빚고 있는 센카쿠 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를 국유화해 중일관계가 크게 악화했던 때나 코로나19 팬데믹 때도 중단된 적은 없었다.
일본에서도 도쿄 국제 영화제 등의 행사를 계기로 중국 영화 주간이 개최돼 왔다.
교도통신은 일본 영화 주간 보류가 중일관계 악화의 영향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중일관계는 지난해 11월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의 '대만 유사시' 발언으로 인해 최악의 국면을 맞았다.
gw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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