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8명 사망' 홍콩 아파트 화재 시공·감리 등 과실치사 기소
- 김경민 기자

(서울=뉴스1) 김경민 기자 = 168명의 사망자를 낸 지난해 홍콩 고층아파트 화재 참사 사건에 연루된 시공사 대표와 공사감리자가 과실치사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FP통신에 따르면 홍콩 타이포 왕 푹 코트 아파트 단지 리모델링 공사를 담당했던 건설회사와 컨설팅회사 대표, 그리고 감리 1명이 소속 회사와 함께 과실치사 혐의로 기소됐다.
이 밖에 해당 아파트 단지 리모델링 사업에 각기 다른 역할을 맡았던 7명은 사기·자금 세탁·탈세 혐의로 재판을 받게 됐다.
앞서 왕 푹 코트 아파트 단지에선 지난해 11월 26일 오후 화재가 발생해 168명이 목숨을 잃었다. 이번 사건은 1980년 이후 전 세계에서 발생한 최악의 주거용 건물 화재로 기록됐다.
사건을 조사 중인 독립위원회의 수석 변호사는 아파트 단지 8개 동 중 7개 동의 화재경보기 시스템이 비활성화되어 있어 대피 시간이 현저하게 부족해졌다고 말했다.
또한 필수 자재인 방염망이 많은 곳에서 사용되지 않았고 창문이 스티로폼으로 가려져 있어 화재가 아파트 내부로 빠르게 번질 수 있었다고 보고 있다.
km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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